더존비즈온, 글로벌 사모펀드 주주 영입에 해외 진출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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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존비즈온, 글로벌 사모펀드 주주 영입에 해외 진출 ‘청신호’

    신한금투, 더존비즈온 목표주가 13만→15만…투자의견 ‘매수’ 유지
    올해 매출액 14%·영업익 15% 증가 전망

    • 입력 2021.03.08 00:01
    • 수정 2021.03.10 11:27
    • 기자명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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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더존비즈온 본사 전경. (사진=더존비즈온)
    춘천 더존비즈온 본사 전경. (사진=더존비즈온)

    춘천 더존비즈온이 글로벌 사모펀드(PEF)를 2대 주주로 들이면서 글로벌 진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증권가는 이번 외부 투자 유치로 그동안 영업 네트워크 구축 등의 어려움이 있었던 해외진출 성공 가능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고 평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더존비즈온의 베인캐피탈 지분 취득과 관련해 회사의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해외 투자 유치를 통해 회사의 해외진출 성공 가능성이 국내 동종업체 대비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앞서 베인캐피탈은 김용우 더존비즈온 대표가 보유 중인 주식 150만주를 주당 11만원에 인수하고 회사의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이에 따라 더존비즈온의 최대주주 합산 지분율은 기존 36%에서 31%로 하락하는 대신 외국인 투자자의 지분율은 46%에서 51%로 상승했다.

    이번 투자 유치는 회사의 제품인 더존 ERP 10과 WEHAGO 등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더존비즈온에 따르면 베인캐피탈은 130조원 이상의 운용 자산을 기반으로 1000여건의 투자를 집행한 세계적인 사모펀드다. 대형 사모펀드의 자산과 경험을 발판 삼아 영업망을 확대하려는 것.

    김규리 책임연구원은 △베인캐피탈의 글로벌 기업 네트워크를 진출 기반으로 활용하거나 △현지 소프트웨어, ERP 관련업체를 베인캐피탈과 함께 인수합병(M&A) 하는 등의 다양한 시너지를 예상해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4% 증가한 3483억원을, 영업이익은 15% 늘어난 88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WEHAGO를 포함한 클라우드 사업부 매출액이 약 37% 증가하면서 전체적인 영업실적을 견인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더존비즈온 영업 실적 추이 및 전망. (그래픽=신한금융투자)
    더존비즈온 영업 실적 추이 및 전망. (그래픽=신한금융투자)

    김규리 책임연구원은 지난 3일 베인캐피탈 지분 취득 관련 보고서를 통해 “기존 국내 소프트웨어, ERP 기업들은 해외 영업 네트워크 구축, 소프트웨어의 현지화 등 많은 벽으로 인해 해외 진출 성공 가능성을 낮게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 연구원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더존비즈온의 해외 진출 성공 가능성은 국내 동종업체 대비 매우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박수현 기자 psh5578@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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