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인형극단, 창단공연 ‘하얀산’…“완성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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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인형극단, 창단공연 ‘하얀산’…“완성도 높였다”

    • 입력 2021.01.23 00:01
    • 수정 2021.01.24 00:09
    • 기자명 신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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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단공연 ‘하얀산’ (사진=춘천인형극단)
    창단공연 ‘하얀산’ (사진=춘천인형극단)

    춘천시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설립한 공립 인형극단인 춘천인형극단이 창단공연인 ‘하얀산’을 무대에 올린다. 공연은 22일, 23일 이틀간 춘천인형극장에서 열린다.

    경민선 작, 조현산 연출의 창작 인형극 ‘하얀산’은 어느 날 엉덩이가 붙어서 태어난 소년과 소녀, 술과 노름을 좋아하는 엄미와 아버지, 쌍둥이를 노리는 곡마단 단장이 등장한다. 도망치고 싶은 풍진 세상에서 역경을 딛고 성장하는 소년과 소녀의 이야기를 그린다.

    ‘하얀산’은 인형극적인 요소를 극대화하고 심도있는 스토리와 구성을 통해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인형극으로 창작됐다. 불우한 환경과 역경을 딛고 내적 성장을 이뤄나가는 인형극 속의 인물들을 통해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동시대의 사람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전하기에 충분하다.

    올해 4월 창단된 춘천시립인형극단은 지난해 12월 ‘하얀산’을 시작으로 다양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한 차례 연기되면서 관객과의 만남을 뒤로 미뤄야 했다.

    지난해에는 공연을 열지 못하는 대신 몇몇 지역 예술인, 관계자들만 초대해 프리뷰 공연을 열었다. 코로나 재확산으로 또다시 관객을 찾지 못하게 될 것을 대비해 영상 촬영도 미리 진행했다.

    당시 공연을 관람한 이들은 완성도에 놀라고 인형극으로도 다양한 모습을 많이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또 한 번 놀랐다는 후문이다.

    춘천시립인형극단 관계자는 “공백이 있었던 만큼 공연 일주일 전부터 흩어진 배우들과 함께 모여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며 “내용도 일부 보완된 상태로 더욱 완성된 모습으로 관객을 만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신초롱 기자 rong@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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