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정년이’가 방송 2회만에 시청률 두 배를 기록한 가운데 강원 출신 배우들이 대거 등장해 눈길을 끈다.
MBC와의 편성 갈등, 원작의 부용이 캐릭터 삭제 논란으로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은 tvN 새 토일드라마 ‘정년이’가 지난 12일 베일을 벗었다. 한국전쟁 직후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는 타고난 소리꾼 자질을 갖춘 정년이가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성장 이야기를 그린다.
드라마는 방송 2회 만에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2일 1회 시청률은 4.8%를 기록했지만 2회는 8.9%로 높은 상승세 속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최고 시청률은 10.0%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강원 출신 배우들은 정년이가 국극단에 입성하는 2화에서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라미란, 신예은, 승희 등은 매란국극단의 구성원으로 등장하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정선 출신으로 알려진 배우 라미란은 극 중에서 매란국극단 단장 강소복으로 분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1회부터 얼굴을 비친 라미란은 짧은 등장에도 강한 존재감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원작의 강소복과 꼭 닮은 모습으로 웹툰을 뚫고 나온 것 같다는 평가다.
속초 출신 신예은은 노래와 춤, 연기 등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허영서로 등장했다. 부와 명예를 가진 집안 출신으로 국극단 내 성골 중의 성골로 불리고 있다. 정년이와의 평생의 라이벌이 될 인물로 첫 만남부터 실력을 겨루며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춘천 출신으로 걸그룹 오마이걸 멤버 겸 배우인 승희는 윤정년과 함께 국극단에 들어온 연구생 박초록으로 나온다. 정년이에게 연습복을 제때 전하지 않거나 길바닥 출신이라고 무시하는 등 괴롭히는 역할로 등장했다. 자신에게 항의하는 정년에게 정기 공연 대본을 가져오라는 조건을 거는 등의 역할로 극 전개를 위한 역할을 하고 있다.
드라마 ‘정년이’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 tvN에서 방송된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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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합니다
여기서도 용감하네요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