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을 투자 상품으로 여기는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미술시장이 활황을 맞은 가운데, 지역 아트마켓의 세대 전환을 이끌 새로운 아트페어가 막을 올린다.
‘춘천국제아트페어(CIAF 2024)’가 오는 5일부터 춘천문화예술회관 전시장에서 열린다. 국제 규모 아트페어를 지향하는 미술행사로 춘천지역 갤러리인 송암아트리움이 주관한다.
송암아트리움은 이번 아트페어를 통해 대중이 미술 감상과 구매에 쉽게 입문하는 기회를 만들어 미술시장 저변 확대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또 예술가를 발굴하고 컬렉터와 연결하는 소통의 장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실제 출품작 판매가를 봐도 작품 소장의 진입 장벽이 낮은 20만원대부터 2000만원대 고가의 작품까지 다양하다.
행사에는 20대부터 70대까지 40여 명 작가가 참여한다. 이들 작가는 총 200여 점을 전시, MZ세대 신인 작가의 젊은 감각부터 기성 작가가 전하는 동시대 미술 흐름까지 한곳에서 볼 수 있다.
참여 작가의 출신 지역도 확장했다. 김명숙, 김대영, 이완숙, 정춘일 등 춘천 작가를 포함해 서울, 부산, 경기, 대전 등 전국에서 고르게 참여해 평소 지역에서 볼 수 없었던 작품들이 총출동한다. 김병진, 박선기, 류신정 등 해외파 작가들도 다수 이름을 올렸다.
차문학 송암아트리움 관장은 “아트페어는 그림을 사고파는 단순한 미술거래시장이 아니다”며 “수준 높은 아트컬렉션의 방향을 제시하는 아트페어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