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혐의’ 손웅정 감독과 코치진 첫 소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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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동학대 혐의’ 손웅정 감독과 코치진 첫 소환 조사

    • 입력 2024.07.03 15:15
    • 수정 2024.07.04 21:58
    • 기자명 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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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감독. (사진=연합뉴스)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감독. (사진=연합뉴스)

    최근 불거진 ‘SON 축구아케데미’ 아동학대 사건과 관련해 축구선수 손흥민의 아버지인 손웅정 감독과 코치 2명이 검찰 소환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춘천지점은 2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손 감독과 코치 등 3명을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손 감독 등이 아카데미 소속 선수 A군을 신체 또는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지난 4월 경찰에서 검찰로 송치된 후 첫 소환 조사다.

    지난 3월 A군 측은 “오키나와 전지훈련 중 욕설과 체벌 등 학대를 당했다”며 손감독과 코치진을 경찰에 고소했다. A군 측은 “경기에 지거나 훈련을 받다 실수하면 코치진에게 코너킥 봉으로 엉덩이와 허벅지를 맞고, 손 감독에게 욕설을 듣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손 감독은 입장문을 내고 “마음의 상처를 받은 아이와 그 가족에게 깊은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다만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전제되지 않은 언행과 행동은 결코 없었다”고 강조하고 “고소인의 주장 사실이 진실과 다른 부분이 많아 사실관계를 왜곡하거나 숨기지 않고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1일 문화연대와 스포츠 인권 연구소, 체육시민연대 등은 ‘사랑과 훈육’을 핑계로 이뤄지는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다는 성명을 내고 SON축구아카데미 피해 아동을 위한 보호·지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체육계 인권 보호 전담 기구인 스포츠윤리센터도 ‘SON축구아카데미’ 지도자들에 대한 센터 차원의 직권조사가 필요한지 ‘사전 조사’를 통해 따져볼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재영 기자 hanfeel@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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