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지구촌) 남아공서 버스 50m 추락해 45명 사망…8세 소녀만 생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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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굿모닝 지구촌) 남아공서 버스 50m 추락해 45명 사망…8세 소녀만 생존

    • 입력 2024.03.29 08:35
    • 수정 2024.03.30 00:00
    • 기자명 윤수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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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남아공 림포포 지역에서 발생한 버스 추락 사고 현장. 사진=연합뉴스
    28일 남아공 림포포 지역에서 발생한 버스 추락 사고 현장. 사진=연합뉴스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에서 28일(현지시간) 버스가 다리 아래로 추락해 탑승자 46명 중 45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고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유일한 생존자는 8세 소녀로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남아공 교통부는 이날 성명에서 버스가 남아프리카 내륙국인 보츠와나에서 남아공 북부 림포포 지역 모리아 마을로 향하던 중 림포포 마마트라칼라에서 사고를 냈다고 밝혔다.
    교통부는 운전자가 통제력을 잃고 다리 차단벽과 충돌했고 이로 인해 버스가 다리를 넘어 땅에 부딪히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버스는 다리가 있던 계곡 50m 아래로 떨어졌다.
    교통부는 일부 시신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불에 탔다고 전했다.
    남아공 국영방송 SABC에 따르면, 숨진 승객들은 부활절 예배를 위해 교회로 이동하던 중이었다.
    이번 사고는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이 부활절 교통안전을 당부한 직후에 발생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사고 몇시간 전 성명을 통해 "이번 부활절을 안전한 부활절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통산 첫 안타 장면 . 사진=연합뉴스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통산 첫 안타 장면 . 사진=연합뉴스

    ▶이정후, 역대 MLB 한국인 타자 데뷔전서 5번째로 안타 생산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역대 한국인 타자로는 5번째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데뷔전에서 안타를 쳤다.
    이정후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한 2024 MLB 정규리그 데뷔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에 1타점을 남겼다.
    고대하던 이정후의 안타는 5회에 터졌다.
    1회 삼진, 3회 1루수 직선타로 물러난 이정후는 5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샌디에이고 우완 선발 투수 다루빗슈 유의 복판에 높게 들어온 시속 153㎞짜리 싱커를 받아쳐 중견수 앞에 뚝 떨어지는 안타를 터뜨렸다.
    지난해 말 샌프란시스코와 6년간 1억1천300만달러에 계약한 이정후는 스프링캠프 시범경기 13경기에 출전해 35타수 12안타(타율 0.343), 1홈런, 5타점, 5볼넷, OPS(출루율+장타율) 0.911이라는 좋은 성적으로 마쳐 '바람몰이'를 예고했다.
    이어 팀당 162경기를 치르는 정규리그 첫 경기에서 안타를 날려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이정후보다 앞서 MLB를 밟은 한국인 타자 11명 중 데뷔전에서 안타를 친 선수는 박병호(현 kt wiz), 김현수(LG 트윈스), 황재균(kt),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 4명이다.

     

    뎅기열 매개체인 이집트숲모기. 사진=연합뉴스
    뎅기열 매개체인 이집트숲모기. 사진=연합뉴스

    ▶모기떼의 미주 대륙 습격…뎅기열 확산세 역대 최고 수준
    미주 지역 뎅기열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는 수준으로 심각해지고 있다.
    브라질과 파라과이 등 특히 남미에서 환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올해 연간 감염자 수는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보건기구(WHO) 미주 본부인범미보건기구(PAHO)는 28일(현지시간) 유튜브로 생중계한 기자회견에서 "현재 캐나다를 제외한 사실상 모든 미주 지역에서 4가지 뎅기열 유형(혈청형)이 모두 관찰된다"며 "일부 국가에서는 복수의 혈청형이 동시에 유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을 포함해 현재까지 집계된 올해 미주 대륙 내 뎅기열 감염자 수는 357만8천414건이다. 사망자는 1천39명으로 파악됐다.
    PAHO는 "이 수치는 지난해 같은 시점에 보고된 감염 사례 규모의 3배에 이른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역대 최대 수치는 지난해 456만9천464건인데, 올해에 이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PAHO는 예상했다.
    특히 브라질 상황이 심상치 않다.
    브라질에서는 올해에만 296만6천339명(전체 인구 1.4%)의 뎅기열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사망자는 758명이다.
    이 감염자 수는 브라질 보건부에서 뎅기열 환자 건수를 기록하기 시작한 2000년 이래로 이미 가장 많은 수치다.
    이웃 파라과이의 경우엔 전체 인구 3%에 육박하는 19만1천923명이 뎅기열에 걸렸다.
    아르헨티나, 페루, 콜롬비아에서도 매일 환자 수가 누적되고 있다.
    비교적 외딴섬 지역인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와 칠레 이스터섬(현지명 '라파 누이')에서도 수백명의 뎅기열 감염 환자가 나왔다.
    이스터섬의 경우 뎅기열 환자가 발생하는 건 이례적인 일은 아니지만, 확산 추이는 빠른 편이라고 칠레 일간지 라테르세라는 보도했다.
    보건당국은 이상 고온 현상, 급속한 도시화, 기후 변화와 연관된 가뭄과 홍수, 일부 국가의 열악한 위생 상태 등을 뎅기열 급증의 주원인으로 지목한다.
    브라질 보건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 사이 여름에 내린 집중호우와 엘니뇨에 따른 고온 현상으로 뎅기열 감염 매개체인 모기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브라질 정부는 사상 처음으로 공중보건 시스템을 이용해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뎅기열 백신 접종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페루와 푸에르토리코 등지에는 보건 비상사태가 내려져 있다.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감염돼서 생기는 병이다. 뎅기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모기를 통해 전염된다.
    극심한 두통과 발열, 구토, 발진 및 기타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른다.

     

    작년 5월 벨기에 도심서 진행된 임금인상 촉구 시위. 사진=연합뉴스
    작년 5월 벨기에 도심서 진행된 임금인상 촉구 시위. 사진=연합뉴스

    ▶벨기에, 내달부터 최저임금 월 300만원 육박…유럽 5위
    벨기에의 최저임금이 내달 1일부터 월 2천29.88유로(약 297만원)로 인상된다고 유로뉴스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전년도 대비 35.70유로 오른 것으로 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가 집계하는 22개 회원국 중 다섯 번째로 높다.
    벨기에의 임금 인상으로 EU 회원국 중 최저임금이 월 2천유로를 넘는 국가는 룩셈부르크·아일랜드·네덜란드·독일·벨기에 등 총 5개국으로 늘었다.
    현지 노동 단체들은 이번 임금인상이 8만명의 저소득층에 영향을 줄 것으로 추산했다.
    벨기에 정부는 2026년에도 동일한 수준의 최저임금 인상을 계획하고 있다.
    벨기에 정치권 일각에서는 높은 소득세율, 인플레이션 등을 이유로 최저임금을 월 2천800유로까지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정리=윤수용 기자·연합뉴스 ysy@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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