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춘천 효자동 강원대학교 후문 쪽의 한 식당에서 액화석유가스(LPG)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5분쯤 강원대 춘천 캠퍼스 후문 인근 식당에서 LPG 가스가 누출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고는 효자동의 한 식당에서 200kg 용량의 가스통에 LPG가스를 주입하던 중 탱크 밸브가 파손돼 가스가 누출되며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은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8시 10분부터 약 10분간 차량을 통제했다. 이후 한국가스안전공사에서 파손된 밸브를 수리, 사고 발생 20여분 만에 수습됐다. 현재는 안전 조치가 완료된 상태다.
주민 7~8명이 긴급히 대피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춘천시는 8시 25분쯤 시민들에게 “강원대후문에서 LPG가스가 누출했다”며 “사고 발생 인근 주민은 외출을 자제해 안전사고 발생에 유의 바란다”는 재난안전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가스 누출이 발생했던 곳은 현재 정상 복구됐으며 통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현장에 방문한 육동한 춘천시장은 “경찰과 소방의 빠른 대응으로 큰 사고 없이 초동 조치해서 다행”이라며 “가스통에 대한 사업자들의 평상시 관리가 중요한 만큼 상인단체들과 협력해서 가스시설에 대해 전반적인 점검을 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영·오현경 기자 hk@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