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연극계 겹경사”⋯ 강원연극제 대상에 국비 확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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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연극계 겹경사”⋯ 강원연극제 대상에 국비 확보까지

    문화강대국 문체부 공연예술 유통사업 선정
    강원 민간공연단체 최초, 국비 2억원 확보
    극단 도모 ‘인과 연’ 강원연극제 대상 영예

    • 입력 2024.03.27 00:02
    • 수정 2024.03.30 00:01
    • 기자명 한승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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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출신 코미디언 배삼룡의 삶을 다룬 문화강대국의 작품 ‘희극인 삼룡이’가 강원 민간공연단체 최초로 공연예술 유통사업에 선정됐다. (사진=문화강대국)
    춘천 출신 코미디언 배삼룡의 삶을 다룬 문화강대국의 작품 ‘희극인 삼룡이’가 강원 민간공연단체 최초로 공연예술 유통사업에 선정됐다. (사진=문화강대국)

    춘천지역 연극계가 도대회 수상과 국비 확보 등으로 겹경사를 맞았다. 

    춘천을 주 무대로 활동하는 문화강대국은 춘천 출신 코미디언 배삼룡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 ‘희극인 삼룡이’가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한 ‘2024 공연예술 유통 사업‘ 연극 분야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공연예술 활성화를 위해 전국으로 유통과 확대가 가능한 공연을 지원해 선정하는 사업으로 국비 2억원을 지원받는다.

    강원 민간 공연단체 최초로 공연예술 유통사업에 선정된 ‘희극인 삼룡이’는 한국의 찰리 채플린으로 불린 춘천 출신 코미디언 배삼룡의 삶을 다룬 작품이다. 그가 배우를 꿈꿨던 청년시절부터 코미디언이 되기까지의 1940~1960년대 이야기를 당시 유행하던 악극 형식으로 재현해 웃음과 감동을 전하는 종합 예술극으로 호평받았다. 

    춘천시 지역 명품 공연예술 지원사업에 선정돼 첫선을 보인 2019년에는 12회 공연이 전회 매진되고 타 지역 관람객이 30%를 넘는 기록으로 지역 공연 예술의 브랜드 가능성도 입증했다. 

    4년 만에 관객을 다시 만나게 된 작품 ‘희극인 삼룡이’는 올가을 춘천문화예술회관을 비롯해 인제하늘내린센터, 영월문화예술회관에 오를 예정이다. 

    김봉환 문화강대국 대표는 “다시 만나는 공연을 통해 클래식 코미디의 향수와 감동을 전할 것”이라며 “탄탄한 스토리와 다양한 볼거리로 지역 공연예술 브랜드화의 좋은 선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춘천 극단 도모의 '인과 연'이 최근 태백에서 열린 ‘제41회 강원연극제’에서 대상과 최우수연기상 등 2관왕을 차지했다. (사진=문화프로덕션 도모)
    춘천 극단 도모의 '인과 연'이 최근 태백에서 열린 ‘제41회 강원연극제’에서 대상과 최우수연기상 등 2관왕을 차지했다. (사진=문화프로덕션 도모)

    춘천지역 유일 팀으로 강원연극제에 참여한 극단 도모(대표 원소연)의 ‘인과 연’은 최근 한국연극협회 강원도지회가 선정한 ‘제41회 강원연극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도모의 김규리 씨가 개인상 최우수연기상에 이름을 올려 2관왕을 차지했다. 

    ‘인과 연’은 춘천 청평사에 전해 내려오는 ‘상사뱀과 공주’ 설화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극단 도모는 2012년 같은 설화를 다룬 ‘과꽃’을 공연해 대한민국연극제 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후 ‘과꽃-그 길에서 나를 만나다’로 공연을 발전시키고 최근 연극성을 강조한 ‘인과 연’으로 재탄생했다.

    극단 도모는 오는 6월 28일부터 경기 용인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에 강원 대표 극단으로 출전, 전국 시도 지역의 대표 극단들과 겨룬다.

    인과 연의 연출을 맡은 황운기 문화프로덕션 도모 이사장은 “대한민국연극제에 참여하는 도모에게 많은 응원 부탁드리며 무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확인=한재영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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