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유랑단 꾸민 유진규 마임이스트⋯“전국 예술혼 꽃피운 신 유배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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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유랑단 꾸민 유진규 마임이스트⋯“전국 예술혼 꽃피운 신 유배기행”

    유진규 마임이스트, 전국 예술인 독려하는 순회공연
    ‘신 유배기행’ 24일 서울서 8번째 공연으로 마무리
    신은미 한국화가, 배일동 명창과 지역 예술인 공연

    • 입력 2024.03.24 00:04
    • 수정 2024.03.27 10:28
    • 기자명 한승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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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신 유배기행(奇行)’의 마지막 공연이 24일 오후 5시 30분 서울생활문화센터 체부에서 열린다. (사진=프로젝트그룹 결사대)
    ‘2024 신 유배기행(奇行)’의 마지막 공연이 24일 오후 5시 30분 서울생활문화센터 체부에서 열린다. (사진=프로젝트그룹 결사대)

    한국을 대표하는 춘천의 마임이스트 유진규가 마임으로 떠나는 ‘신유배 기행’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2024 신 유배기행(奇行)’의 마지막 공연이 24일 오후 5시 30분 서울생활문화센터 체부에서 열린다. 공연은 지난달 통영 사량도에서 막을 올려 춘천, 제주, 광주 등에서 7번의 기행을 다녔다. 

    이번 공연은 예술공연계 공백기로 예술인들의 보릿고개인 1~3월 전국 공연 예술인들의 예술혼을 북돋기 위해 마련됐다. 유진규 마이미스트와 신은미 한국화가, 배일동 명창 등이 전국 순회공연을 통해 예인의 멋과 흥을 나눴다. 이들은 일종의 예술유랑단을 꾸리고 2개월여간 자발적 예술 유배 활동을 떠났다. 

    공연 제목 ‘신유배기행’은 신은미, 유진규, 배일동의 각 성을 조합해 만들었다. 이들 예술가는 마임과 판소리, 라이브 드로잉 등 비언어 공연을 중심으로 한 퍼포먼스를 펼치는데, 가진 것을 내려놓고 몸 하나만으로 먼 길을 떠나는 유배의 특징과 닮았다.

     

    ‘2024 신 유배기행(奇行)’은 각 지역 예술가들과의 함께 무대에서 자유로운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프로젝트그룹 결사대)
    ‘2024 신 유배기행(奇行)’은 각 지역 예술가들과의 함께 무대에서 자유로운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프로젝트그룹 결사대)

    각각의 공연에서는 자발적으로 참여한 지역 예술가들과 합동 공연을 펼쳐 전국 예술인을 독려한다는 기획 취지를 강조하고 있다. 천연 염색가, 미디어 작가, 도예가, 사투리 전문가 등 장르를 불문한 지역 예술가들이 한 무대에서 어우러졌다. 서울 공연에서는 강병인 글씨 예술가와 강해진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웅 색소포니스트, 문진수 춤꾼, 윤주희 국악인, 가수 겸 기타리스트 상흠, 자립음악가 한받 등이 참여한다. 

    유진규 마임이스트는 “우리가 공연하러 다닌 전국의 유명 소극장은 모두 문을 닫은 상태로 이번 공연이 올해 첫 공연이었다”며 “새해 새롭게 단장한 무대에서 공연하고 관객은 가뭄에 단비와 같은 공연을 감상하는 행복을 함께 누린 만큼 마지막 공연은 잔치처럼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확인=한재영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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