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지구촌) 50여년전 죽은 태아가 뱃속에…브라질 80대, 수술 후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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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굿모닝 지구촌) 50여년전 죽은 태아가 뱃속에…브라질 80대, 수술 후 사망

    • 입력 2024.03.20 08:40
    • 수정 2024.03.21 08:22
    • 기자명 윤수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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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질 병원 밖 앰뷸런스 차량(기사와 직접적인 관계 없음). 사진=연합뉴스
    브라질 병원 밖 앰뷸런스 차량(기사와 직접적인 관계 없음). 사진=연합뉴스

    ▶브라질의 한 할머니가 심한 복통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뱃속에서 50여년 전에 죽은 태아를 발견했다. 할머니는 긴급 수술을 받았지만 숨졌다.
    19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매체 G1에 따르면 마투그로수두수우에 사는 올해 81세 할머니는 지난 14일 요로감염 증상과 복통으로 지역 병원을 찾았다.
    의료진은 컴퓨터단층촬영(CT) 결과 이 할머니의 뱃속에서 석회처럼 된 태아(석태아)를 확인했다고 한다.
    산부인과 전문의 등으로부터 적출 수술을 받은 할머니는 이튿날인 지난 15일 사망했다.
    지역 보건당국은 사망한 환자가 평소 요로감염 치료를 받아왔다고 밝혔다.
    석태아를 품고 있었다는 사실은 그전에는 누구도 알지 못했다고 G1은 보건당국 관계자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적출 수술을 진행했던 병원 측은 '마지막 임신이 56년 전'이라는 환자 생전 언급과 석태아 상태 등을 토대로, 아이가 50여년전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브라질 보건당국은 "극히 일부 임산부에게 발생하는 드문 사례"라며 "(석태아는) 수십 년 동안 발견되지 않을 수 있고, 예기치 못한 시기에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멕시코에서도 지난해 84세 할머니 뱃속에서 40년 전 유산된 석태아가 발견된 바 있다. 이 할머니는 가벼운 복통으로 병원을 찾아 석태아를 확인하기 전까지 별다른 질환을 앓지 않았다고 당시 현지 일간지인 엘시글로데두랑고는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트럼프, ABC방송에 소송제기…"성추행만 인정됐는데 강간 언급“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로 내정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ABC 뉴스와 유명 진행자를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다.
    19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ABC 뉴스와 '디스 위크' 진행자 조지 스테퍼노펄러스가 공화당 낸시 메이스 하원의원을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고소했다.
    강간 피해자인 메이스 의원은 해당 방송에서 패션 칼럼니스트 E. 진 캐럴을 성추행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유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스테퍼노펄러스는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강간'으로 유죄를 받았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강간이 아닌 성추행 혐의만 인정됐다고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반박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변호인은 소장에서 "이 같은 발언은 허위이며, 스테퍼노펄러스가 악의를 가지고 진실을 무시한 채 허위 사실을 언급했다"며 "배심원단은 강간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판결했음에도, 스테퍼노펄러스는 이를 알고도 거짓을 언급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언론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뉴욕 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CNN 등을 대상으로 유사한 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한 바 있다.
    사법 리스크에 허덕이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막대한 사법 비용을 마련하는 데에도 애를 먹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이날 자산 부풀리기 사기 의혹 민사재판 항소심과 관련, 4억5천400만달러에 달하는 항소심 공탁금 전액을 마련하는 것이 사실상 어렵다는 호소를 법원에 제출했다.
    자산 부풀리기 사기 의혹 1심에서 패소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항소심 진행을 위해서는 벌금 전액에 해당하는 4억5천400만달러를 25일까지 공탁해야 하는 상황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벌금형 집행을 중단하거나 공탁금을 1억달러 수준으로 낮춰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남아공 노시비웨 마피사-응카쿨라(왼쪽) 의회의장과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남아공 노시비웨 마피사-응카쿨라(왼쪽) 의회의장과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남아공 의회의장 뇌물 혐의로 자택 압수수색
    남아프리카공화국 의회의장 자택이 19일(현지시간) 뇌물 수수 혐의와 관련, 압수수색을 받았다고 현지 eNCA 방송이 보도했다.
    남아공 검찰청(NPA) 음툰지 음하가 대변인은 "오늘 오전 수사국 수사관들이 노시비웨 마피사-응카쿨라 국회의장의 요하네스버그 자택을 압수수색했다"며 "현재로서는 더 밝힐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마피사-응카쿨라 의장은 국방부 장관 재직 당시 군과 계약한 방산업체에서 230만 랜드(약 1억6천만원)를 뇌물로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고 eNCA 방송은 전했다.
    몰로토 모타포 의회 대변인은 "압수수색은 국방장관 재직 시절 부패 혐의에 대한 수사와 관련 있다"며 "5시간 넘게 진행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장은 결백을 확신하며 숨길 게 없다는 입장"이라며 "오늘도 자택에서 직접 수사관들을 맞아 성실하게 수색에 협조했다"고 덧붙였다.
    마피사-응카쿨라 의장은 집권 여당인 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 관록 있는 정치인으로 2012년부터 2021년까지 남아공의 국방장관을 지냈다.

    ▶"브라질 전 대통령, 코로나19 백신접종기록 위조 혐의로 기소“
    브라질 연방경찰이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증명서 위조 혐의로 기소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로이터 통신이 19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매체는 관련 사안에 밝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연방경찰이 이날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을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브라질 연방 경찰은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자택을 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압수하는 등 수사를 진행해 왔다.
    코로나19 백신을 불신하는 태도를 보여 온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보건부 시스템에 자신과 가족들이 백신을 맞았다는 가짜 정보를 입력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브라질 보건부 기록상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2021년 7월 19일 상파울루의 한 보건소에서 백신을 맞은 것으로 돼 있다.
    그러나 브라질 연방 감사원(CHU)은 조사결과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해당일에 상파울루에 있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고, 맞았다는 백신의 일련번호도 상파울루 보건소에 있던 것이 아니었다고 올해 초 발표했다.
    경찰은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 때문에 백신을 맞지 않은 상태로는 미국을 방문하기가 어렵게 되자 예방접종 기록을 조작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브라질을 이끈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가벼운 감기'라며 코로나19의 위험성을 경시하거나 과학적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구충제 이버멕틴 등의 사용을 장려하는 등 행태로 국내외에서 거센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정리=윤수용 기자·연합뉴스 ysy@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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