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에 집 좀 볼까”⋯살아나는 주택소비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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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에 집 좀 볼까”⋯살아나는 주택소비심리

    강원 부동산 소비심리, 상대적으로 탄탄
    소비심리지수 상승, 강보합 국면 보여
    실거래 정체에도 호가 여전, 가격 방어

    • 입력 2024.03.20 00:03
    • 수정 2024.03.27 10:28
    • 기자명 권소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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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지역 주택매매 소비심리가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춘천과 원주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발 호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강원지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4.2로 전월(113.2) 대비 1.0포인트(p) 상승했다. 이 지수는 0~200 사이 값으로 표현되며, 기준치(100)를 넘으면 가격 상승이나 거래 증가 응답이 많다는 뜻이다.

    강원지역은 해당 지수가 ‘강보합’으로 나타나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매매 수요가 상대적으로 탄탄하다는 의미다. 특히 GTX 호재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춘천과 원주의 소비 심리가 크게 개선됐다. 비수도권 평균(102.6) 소비심리지수 등을 고려하면, 다른 지역에 비해선 수요가 유지되고 있는 수준이다.

     

    강원지역 부동산 소비심리가 다소 개선됐지만, 거래량이 수반되지 않으며 매물은 쌓이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사진=MS투데이 DB)
    강원지역 부동산 소비심리가 다소 개선됐지만, 거래량이 수반되지 않으며 매물은 쌓이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사진=MS투데이 DB)

     

    다만, 거래량에 큰 변화가 없어 매매심리 개선에 대한 체감도는 여전히 낮다. 국토연구원이 지역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주택 매도·매수 동향을 조사한 결과, 강원지역에서는 매수자와 매도자가 비슷했다는 답변이 21.5%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중에서도 매도하려는 사람이 많았다는 공인중개사들의 답변이 69.0%나 됐다.

    춘천의 한 공인중개사는 “매도하려는 사람이 많긴 해도 여전히 호가는 높은 수준이다. 급하게 가격을 낮춰 팔아달라는 급매 문의는 별로 없어 가격은 유지되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지인 갭투자자들이 몰려올 때는 투자 목적으로 구축 아파트를 주로 사들였으니 그만큼 거래가 활발했던 것이지, 최근에는 지역 내 실거주자 중심으로 시장이 움직이고 있고 춘천은 이들의 수요가 꾸준한 편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시장이 안정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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