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이·특별이가 강원도 살린다”⋯홍보캐릭터 활성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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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이·특별이가 강원도 살린다”⋯홍보캐릭터 활성화 추진

    강원자치도 대표 캐릭터 강원이·특별이
    캐릭터 활용·상품화 도내 기업 모집 예정
    모집 시 인형, 키링, 뱃지 등 굿즈 생산 계획
    이전 범이&곰이, 팬클럽 생길 만큼 인기

    • 입력 2024.03.20 00:07
    • 기자명 진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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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특별자치도가 새 캐릭터인 강원이·특별이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귀엽고 친근한 지방자치단체 상징물을 통해 지역을 홍보하고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다.

    19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강원자치도는 강원이·특별이 캐릭터를 활성화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내달 강원디자인진흥원에 위탁해 강원이·특별이를 다양한 사업에 접목하고 활용할 도내 기업을 모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캐릭터를 넣은 포장지를 만들거나 인형, 키링, 뱃지 등으로 상품화한다는 계획이다.

    캐릭터는 지자체를 대표하는 홍보 수단으로 꼽힌다. 최근 전국적으로 캐릭터 상품화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거나 관광객을 유치하는 마케팅이 확산하는 추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도 매년 ‘우리동네 캐릭터 대상’ 대회를 진행할 정도로 관심이 높다.

    이전 지자체 캐릭터는 특산품에 눈, 코, 입 정도를 붙이는 단순한 형태였지만, 최근에는 귀엽고 친근한 모양으로 매개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6월 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만들어진 강원이·특별이도 대한민국과 강원도를 각각 대표하는 상징동물인 호랑이, 반달가슴곰을 의인화한 푸근한 형태의 라인형 캐릭터다.

    도는 이미 도내 주요 관광지에서 강원이·특별이 인형 쇼케이스를 열고 홍보용 기념품이나 인쇄물에 이미지를 넣고 있다. ‘2023 굿디자인 어워드’에서는 우수디자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강원특별자치도가 지난해 6월 만든 캐릭터 '강원이'와 '특별이'. 도는 캐릭터를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진=강원특별자치도)
    강원특별자치도가 지난해 6월 만든 캐릭터 '강원이'와 '특별이'. 도는 캐릭터를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진=강원특별자치도)

     

    캐릭터에 지역 특색이 담긴 가상 스토리도 입혔다. 강원이는 험난한 산속에서 자란 호랑이로 강원도 중심에 서서 도민들을 지키는 용감함을 가진 이미지다. 특별이는 강원도 아름다운 청정 자연의 기를 받고 자라 따뜻한 마음씨를 가졌고, 호기심과 궁금증이 많은 상징물이다.

    앞서 도는 이전 범이&곰이 캐릭터를 통해 적지 않은 지역 경제·홍보 효과를 누린 경험이 있다. 심지어 팬클럽까지 생기겼는데, 회원들은 범이&곰이 포토존을 방문하고 캐릭터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도내 곳곳을 관광했다. 강원도를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한다고 말할 정도였다.

    범이&곰이는 2018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의 2세라는 설정으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IOC에서 올림픽 마스코트를 지자체 캐릭터로 활용하는 것을 두고 법률적 침해를 주장하면서 대표 캐릭터를 강원이·특별이로 교체했다.

    도 대변인실 관계자는 “강원이·특별이 캐릭터 상품화를 원하는 도내 기업이 나오면 다양한 굿즈를 만들 계획”이라며 “아직 캐릭터 교체 효과가 크게 나타나고 있진 않지만, 인기몰이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광찬 기자 lightchan@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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