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춘천 아파트값이 3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국 집값이 침체된 와중에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연장 호재가 집값을 끌어올렸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월간 주택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춘천지역 아파트값은 전월 대비 0.32% 상승했다. 지난해 12월부터 2개월 연속 하락했지만, 올해 1월 말 GTX B노선 춘천 연장이 확정 발표된 꾸준히 오르더니 상승 반전했다.
상승률로는 전국에서 경북 영천(1.46%), 상주(1.17%), 김천(0.50%), 강원 동해(0.38%), 경기 고양 덕양구(0.33%)에 이어 여섯번째로 높다.
강원지역에서는 동해, 삼척(0.11%)이 상승 기조를 이어갔고, GTX 신설 수혜를 입은 원주(0.07%)도 상승 전환했다. 동해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이도동과 발한동 위주로 올라 강원도 전체 집값을 견인했다. 반면, 앞서 부동산 투자 열풍이 불었던 속초(-0.03%)는 입주 물량 영향이 있는 금호동과 청학동 위주로 가격이 내리며 하락 전환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강원지역은 동해와 춘천 위주로 주택 매매가격지수가 상승했다”며 “특히 춘천지역에서는 후평동과 퇴계동 중소형 규모 주택 위주로 오름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