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집값 상승세가 멈추질 않고 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연장 효과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가장 많다. 같은 호재가 있는 인천 중구, 원주 등에서도 상승세가 이어지는 등 당분간 이런 흐름이 이어질거란 전망이 나온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동향에 따르면, 이달 2주차(3월 11일) 기준 춘천지역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16% 상승했다. 지난달부터 6주 연속으로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최근 4주간은 상승폭도 키우고 있다. GTX B노선 춘천 연장이 발표된 이후 누적 상승률은 0.63%에 달한다.
주간가격 상승폭으로는 2년여 만에 최고치다. 춘천 아파트값 상승세가 강하던 2021년 12월 2주차(0.23%)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가격지수(2021년 6월 28일=100)는 100.6으로 시장이 활황이던 수준까지 올라왔다.
춘천은 영주(0.18%), 영천(0.25%), 상주(0.27%)에 이어 전국에서 네 번째로 주간 가격 상승률이 높았다. GTX 호재가 있는 인천 중구 역시 이번 주 춘천과 같은 폭(0.16%)으로 집값이 올랐다. 인천 중구의 경우 혼조세를 보이는 중에서도, GTX 노선이 지나는 운서동과 중산동 위주로 상승했다.
같은 호재를 업은 원주도 이번 주 0.01% 올라 상승 기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동해(0.04%), 삼척(0.01%)도 꾸준히 오름세다.
다만, GTX 등 철도 인프라가 집값 상승의 전제 조건인 주택 매매 수요 증가에 근본적으로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우려 섞인 시선도 존재한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GTX가 개통됐을 때 춘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빨대효과(대도시가 주변 중소도시의 인구와 경제력을 흡수하는 집중 현상)도 고려해야 한다”며 “GTX가 집값에 영향을 미친다면, 역세권 아파트 단지가 여기에 해당하겠지만 지역 전체의 집값 흐름까지 움직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없네요 경기침체로 오는 경제가 불안정하고 금리도 안정적으로 유지가
어려운 시점에 매수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