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춘천에서 레고랜드를 갔다가 토이로봇관을 가면 할인을 받게 된다. 여기에 하룻밤을 묵으면 숙박비까지 추가로 30% 할인되는 등 춘천 주요 관광지 곳곳에서 연계 할인이 적용될 전망이다.

춘천시는 토이로봇관 갤러리툰에서 춘천지역 주요 관광지 20곳과 공동 협력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시는 춘천을 찾은 관광객들이 더 오래 춘천에 머물게 하고, 관광객을 더 유치하겠다는 방침이다.

‘주요 관광지 공동 협력’은 체류형 개별관광객 유치를 위한 관광상품으로, 2022년 도입됐다. 공동 협력하는 관광지의 입장권을 지참하거나 해당 숙소에서 숙박한 관광객이라면, 지역 내 여러 관광지를 방문하면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남이섬 입장권을 지참하고 삼악산 호수케이블카를 방문하면 탑승권 30% 할인이 제공된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연계된 관광지가 8곳에 불과했지만, 올해부터 20곳으로 대폭 늘어났다. 관광지 연계 할인 제도를 이용한 관광객은 2022년 1만6004명, 지난해 1만1192명 등으로 매년 1만명이 넘는 수요가 발생했다. 올해 관광지가 늘어난 만큼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관광지별로는 △강아지숲 입장권 20% 할인 △강촌레일파크 탑승권 20% 할인 △국립춘천숲체원 숙박권 30% 할인 △남이섬 영수증 1매당 남이통보 1000원 제공 △레고랜드 입장권 평일 20%, 주말 10% 할인 △삼악산호수케이블카 탑승권 주중 30%, 주말 20% 할인 △애니메이션박물관‧토이로봇관 입장권 20% 할인 △이상원미술관 입장료‧아트숍‧카페‧공방‧뮤지엄스테이 10% 할인 △제이드가든 성인 입장권 2000원 할인 △책과인쇄박물관 입장권 1000원 할인 △킹카누나루터 체험료 주중 20%, 주말 10% 할인 △플레이정글 입장권 20% 할인 △해피초원목장 해피머니 1000원권 제공 등의 혜택이 마련됐다.

연계 할인에 참여하는 리조트‧호텔 등 숙박 시설도 7곳으로 확대됐다. 잠시 머무는 것에 그치지 않고 관광객들이 아예 하룻밤을 묵게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주요 숙박시설은 △호텔공지천 평일 10%, 주말 5% 할인 △더베네치아호텔 10% 할인 △더잭슨나인호텔 비수기 스탠다드 객실 정가 대비 45% 할인 △춘천세종호텔 평일 50%, 주말 40% 할인 △엘리시안강촌 동계 스키장 리프트권 30%, 렌탈 50%, 눈썰매 40%, 하계 수영장 40%, 연중 사우나 50% 할인, 객실 준회원가 가격 적용 △춘천베어스호텔 객실 평일 7만원, 금‧토 9만원 △KT&G 상상마당 춘천스테이 주중‧주말 10% 할인 등이다.

춘천시 관광정책과 관계자는 “지역 내 주요 관광지 공동 협력 사업 확대를 통해 체류형 관광객을 유치하고 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