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부터 시작한 모바일현금카드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입출금 지원서비스 이용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모바일현금카드 ATM 입출금서비스 운영실적’에 따르면, 설 명절을 하루 앞둔 지난달 8일 서비스 일간 이용실적은 1810건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서비스 개시 후 일간 평균 이용 건수도 536건으로 서비스 개시 전(지난해 1~11월) 25건과 비교해 21배가량 증가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해 12월 6일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 금융결제원, 17개 국내은행과 함께 모바일 ATM 입출금서비스를 대폭 개편했다. 서비스 대상을 안드로이드폰에서 아이폰 등 비안드로이드폰으로 확대하고, QR코드를 이용한 입출금 방식도 도입했다. 특히 QR코드 도입으로 이용 편의성이 증대되면서 이용자가 늘었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서비스가 적용되는 ATM은 국내 17개 은행으로, 공동 모바일현금카드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다만 국민·수협·산업·수협중앙회의 경우 개별 모바일뱅킹 앱을 사용해야 한다.
한은은 편의성 증대를 위해 모바일뱅킹, 결제 플랫폼, 자동화기기 사업자(CD/VAN사), 서민금융기관 ATM으로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현재 모바일뱅킹 앱 서비스의 경우 계좌가 개설된 은행이 운영하는 ATM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제약이 있다.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금융소비자의 다양한 결제 수단 선택권을 보장하고, 금융포용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용 기자 jypark@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