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과 경북의 미감을 표현해온 60여명 작가의 작품이 한 곳에 전시된다.
춘천미술협회(회장 김윤선)는 오는 20일까지 춘천미술관 전관에서 대구 한유미술협회(회장 김유경)와 함께하는 2024 상설 기획 초대 교류전 ‘C.C.D.G(춘천·대구)전’을 진행한다.
두 지역의 문화를 작품으로 연결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춘천미술협회의 한국화와 조소 작품, 한유미술협회의 서양화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전시장은 꽃 등 봄의 생기를 옮겨온 듯 생명력 넘치는 작품들이 대거 전시됐다. 지역이 가진 특성과 고유의 미감도 느낄 수 있다.
1층 전시장에 꾸며진 한유미협 작품은 국내에서 가장 더운 도시로 손꼽히는 대구의 특징을 그리 듯 채도 높은 선명함과 강한 생명력이 전해진다.
안개 낀 호수를 비롯해 다양한 작품이 잔잔한 감성과 분위기를 자아내는 2층 춘천미협의 작품들은 정제된 듯한 호반의 도시 춘천을 연상하게 한다.
김유경 한유미술협회장은 “각 지역이 갖고 있는 특성과 개성적인 예술작품을 교류하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지역 미술의 의미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바람직한 방향을 찾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김윤선 춘천미술협회장은 “예술로 소통하기 위해 먼 길의 한가운데에서 만나 특별한 전시를 열게 됐다”며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지역을 넘어 색과 형태로 소통하고 함께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확인=한재영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