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가 하수 찌꺼기와 음식물 쓰레기를 활용해 바이오 가스를 생산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환경부는 4일 '2024년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 설치 공모사업'에 춘천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은 하수찌꺼기, 음식물류 폐기물, 가축분뇨 등 유기성 폐자원 중 2종 이상을 처리해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이 밖에도 강원 횡성, 인천, 경기 광주, 과천, 충남 부여와 전남 목포, 순천 등 모두 8개 도시가 대상 지자체로 선정됐다.
시는 사업비 1057억원(국비 417억원)을 투입해 칠전동 일대에 통합바이오가스화 시설을 2029년까지 구축한다.
기존 근화동에 있는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시설을 칠전동으로 이전하는 공공하수처리장과 연계해 들어선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하루 약 280t의 하수 찌꺼기와 음식물류 폐기물 등을 처리해 바이오가스를 생산하게 된다.
생산된 바이오가스는 수소충전소에 판매하거나 공공하수처리시설에 조성 예정인 사계절 온수 수영장 수온 유지 등에 활용된다.
시는 수소충전소 판매 수입이 연간 4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시 관계자는 "폐기물을 이용한 바이오 가스 생산량을 늘려 탄소 중립에 더 다가갈 것"이라며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민준 기자 chmj0317@m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