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념전쟁’ 부른 ‘건국전쟁’ 70만 돌파⋯ 속편도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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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념전쟁’ 부른 ‘건국전쟁’ 70만 돌파⋯ 속편도 제작

    영화 ‘건국전쟁’ 누적 관객 수 70만명 돌파 화제
    보수 진영 인사·강원 여권 의원 등 인증 잇따라
    총선 앞두고 지지층 결집, 감독 속편 계획 밝혀

    • 입력 2024.02.20 00:00
    • 수정 2024.02.21 11:11
    • 기자명 한승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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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제의 중심에 선 영화 ‘건국전쟁’이 흥행 역주행과 함께 70만 관객을 돌파했다. 

    19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건국전쟁은 전날까지 4일 연속 박스오피스 2위 자리를 차지했다. 영화는 지난 16∼18일 사흘간 22만5000여명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수 71만명을 넘어섰다. 상업영화가 아닌 정치 다큐멘터리 영화로는 이례적인 기록이다. 

    건국전쟁은 이승만 전 대통령의 생애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로 지난 1일 개봉했다. 개봉 초기 박스오피스 7위까지 밀려나는 등 흥행 전망이 밝지 않았지만 설 연휴를 지나면서 흥행 가도를 달렸다. 흥행 배경에는 정치권과 연예계 유명 인사의 릴레이 관람 인증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영화 ‘건국전쟁’ 스틸컷.
    영화 ‘건국전쟁’ 스틸컷.

    4월 총선을 앞둔 여당 인사들은 영화 흥행에 힘입어 지지층 결집에 나서는 모습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 장제원 국회의원 등 당 지도부와 보수 진영 핵심 인사들은 관람 인증 릴레이에 동참하며 영화 띄우기에 나섰다. 

    권성동, 유상범 등 강원지역 여권 의원들의 관람 인증도 잇따랐다. 국민의힘 권성동(강릉) 의원은 SNS를 통해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은 건국의 주역과 그 세대의 노고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유상범(홍천·횡성·영월·평창) 의원은 “진실을 확인하고 역사를 바로 알 수 있는 훌륭한 다큐영화”라고 호평했다.

    앞서 지난 5일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영화를 연출한 김덕영 감독과 촬영한 인증사진을 SNS에 게재하며 영화 관람을 독려했다. 

    이런 가운데 김 감독은 영화 속편을 제작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 감독은 오는 29일 제작발표회를 갖고 ‘인간 이승만’을 다루는 ‘건국전쟁 2’에 대한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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