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란, 김서형 등 강원 출신 배우들이 스크린을 종횡무진하며 활약하고 있다. 

정선 출신 배우 라미란 주연의 영화 ‘시민덕희’가 손익분기점 돌파를 앞두고 순항하고 있다. 최근 해외 영화제까지 초청되며 겹경사를 맞았다.

영화는 평범한 시민 덕희가 보이스피싱을 당한 이후 사기를 친 조직원이 덕희에게 구조 요청을 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16년 경기도 화성에서 보이스피싱 사기를 당하고 직접 범죄 조직을 검거하는데 기여한 김성자 씨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영화는 지난 13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누적 관객수 150만명을 넘겼다. 설 연휴 기간 동안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하는 등 흥행 역주행으로 화제를 모았다. 제작비 약 65억원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진 영화의 손익분기점은 약 160만명이다. 최근에는 이탈리아 우디네에서 열리는 제26회 우디네극동영화제 경쟁 섹션 초청 소식을 알렸다. 우디네극동영화제는 아시아의 다양한 영화를 전 세계에 소개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영화제다. 

라미란은 스크린에 이어 안방극장에서 활약을 이어간다. 캠핑 고수로 알려진 라미란은 tvN 예능 ‘텐트 밖은 유럽-남프랑스 편’을 통해 시청자를 만난다. 한가인, 조보아, 류혜영 등 여배우 4인방이 함께한다. 

강릉 출신 배우 김서형은 최근 개봉한 영화 ‘도그데이즈’를 통해 관객을 만났다. 윤여정, 유해진, 김윤진 등이 출연한 영화로 춘천에서 일부 장면이 촬영됐다. 반려견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김서형은 극중에서 동물병원 원장 역할을 맡았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