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대담] 김진호 춘천시의회 의장 “시민 행복과 지역 발전 위해 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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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년대담] 김진호 춘천시의회 의장 “시민 행복과 지역 발전 위해 정진”

    • 입력 2024.02.07 00:06
    • 수정 2024.02.07 09:26
    • 기자명 한재영 국장·이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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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S투데이는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를 맞아 지역 기관 단체장과 함께하는 신년 대담을 마련했다. 이번 시간에는 춘천시의회 김진호 의장 모시고, 춘천의 주요 현안과 발전 방안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편집자주>

     

    ▶ 2023년 주요 성과는?
    지난 한 해 시민의 행복과 지역 발전을 위해 춘천시 의회가 다양한 의정 활동을 펼쳐 왔습니다. 몇 가지를 말씀드리면 민생 안정에 기반을 둔 예산안 심사로 시민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또 5분 자유 발언과 시정질문 등을 통해 시장 전반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였습니다.

    한편 수도권 광역급행열차 GTX-B 춘천 연장 촉구와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 제한 법률 철회 건의도 하였으며, 복지시설 위문, 연탄봉사, 적십자비 등 나눔을 실천으로 따뜻한 춘천을 만드는 데도 적극 동참을 하였습니다. 또한 노인회 이‧통장연합회, 주민자치회, 어린이집, 유치원 등 시민 사회단체와 간담회도 어느 때보다 많이 하며 시민의 의견을 청취하고 정책에 반영되도록 노력하였습니다. 그리고 소양강댐이 건설된 지 지난 50년이 지났지만, 댐 건설로 지역 경쟁력은 떨어지고, 주민들은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음에도 댐 수익의 지역 환원은 턱없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지난해 11월에는 댐으로 인한 초과 이익을 부족한 지방 재정으로 충당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전국 시군협의체를 구성하였습니다.

    ▶ 춘천시의회 인사권 독립 등에 따른 변화
    지방자치법이 전부 개정이 시행된 지 2년이 지나면서 의회 사무국 직원에 대한 인사권이 시장으로부터 분리돼 의회 자체적으로 채용, 승진, 전보 인사 등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의원 정수의 2분의 1 정도까지 정책지원관 채용도 가능해져 춘천시의회에서는 현재 여덟 명의 지원관을 채용해 의정 활동을 지원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조직 구성권은 아직 집행부가 가지고 있어 반쪽짜리 인사권 독립에 불과합니다. 날로 전문화, 복잡화되고 있는 지방자치 현실을 감안할 때 지방자치 입법기관으로서 기능과 역할을 온전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조직 구성권까지 의회에서 집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봅니다.

    ▶ 올해 춘천시의회 주요 의정활동 계획
    제11대 춘천시의회가 닻을 올린 지 3년 차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 행복과 지역 발전이라는 목표를 위해 더 열심히 의정 활동을 펼쳐나가겠습니다. 시민의 눈과 귀가 되어 춘천시정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합리적인 견제와 감시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는 한편, 주요 현안에 대해서는 집행부와 함께 고민하며 초당적으로 협력하겠습니다. 흔히 현장에 답이 있다고 합니다. 춘천시의회 23명 의원 모두는 민생현장을 수시로 방문하여 시민의 작은 목소리도 시장에 반영될 수 있도록 발로 뛰는 의정 활동을 펼쳐나가겠습니다. 또한 공부하고 연구하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의원 및 직원 역량 교육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사진=춘천시의회)
    제11대 춘천시의회 의원들.(사진=춘천시의회)

    ▶ 올해 춘천의 주요 현안을 꼽는다면?
    일자리, 교육, 복지, 환경 등 어느 것도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그중에서 하나를 뽑는다면 춘천은 관광산업의 활성화가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춘천은 관광산업과 관련이 높은 음식 숙박업 종사자 수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관광 활성화 여부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직결돼 있다고 봅니다. 춘천은 산과 호수라는 천혜의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이를 활용한 콘텐츠의 개발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춘천시에서 산과 호수에 스토리텔링을 더한 춘천 관광 콘텐츠를 개발해 단순한 관광지 위주의 여행에 벗어나 춘천만의 관광상품을 개발한다면 더 많은 관광객이 춘천을 찾아오고 자연스럽게 지역경제 활성화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시의원 의정비 인상 이유와 기대 효과
    지난해 12월 시행령이 개정돼서 2003년 이후 20년 만에 기초의회 의원에 대한 의정 활동비가 월 11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확대되었습니다. 지방의원은 겸직이 가능하고 또 자질과 역량부터 키워야 한다는 이유 등으로 일부 반대 여론이 있다는 점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지난 5년여간 의정 활동을 해보니 겸직을 하면서 의정 활동을 수행하기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동료 의원들이 가사 걱정 없이 의정 활동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시민을 위해서, 시민의 행복을 위해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자질과 역량을 갖춘 지역의 우수 인재들이 더 많이 지방의원에 도전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의정 활동비 인상에 대한 주민 여론조사에서도 과반이 넘는 시민들께서 150만원으로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응답해 주셨습니다.

    MS투데이 스튜디오에서 김진호 춘천시의회 의장이 2024년도 춘천시의회 주요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정욱 기자)
    MS투데이 스튜디오에서 김진호 춘천시의회 의장이 2024년도 춘천시의회 주요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정욱 기자)

    ▶ 마무리 인사
    사랑하는 춘천시민 여러분 갑진년 새해에도 저를 포함한 춘천시의원들은 시민 행복만 바라보며 춘천시의 밝은 미래를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정진해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새해에도 춘천시에 변함없는 사랑과 관심 가져주시기 부탁드리며 다시 한번 시민 모두가 건강하시고 가정마다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대담=[한재영 국장]
    촬영·편집=[이정욱·박지영 기자 cam2@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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