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세 멈춘 춘천, 3주 연속 보합⋯GTX 효과는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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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락세 멈춘 춘천, 3주 연속 보합⋯GTX 효과는 ‘아직’

    춘천 집값 3주째 보합⋯하락 주춤
    원주도 보합⋯강릉, 동해 상승 꾸준
    GTX 호재 효과 아직 멀어
    통상 착공, 준공 시기 움직임

    • 입력 2024.02.04 00:06
    • 기자명 권소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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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아파트값이 3주 연속 보합세를 보이며 하락세가 주춤한 모습이다. 전국적으로 여전히 조정 장세가 나타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최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연장 호재까지 업은 만큼 향후 부동산 시장이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5주차(1월 29일) 춘천지역 주간 아파트 가격은 전주와 변동 없는 보합(0.0%)을 기록했다. 3주 연속 움직임이 없는 흐름이다.

    주요 도시별로 살펴보면, 원주는 이번주 보합(0.0%)을 기록하며 춘천과 비슷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강릉(0.05%)과 동해(0.18%)는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태백(-0.02%)과 속초(-0.01%)는 하락세를 보였고, 삼척은 장기간 상승을 끝내고 이번주 하락(-0.01%)으로 돌아섰다. 강원 지역 전체 가격은 전주 대비 0.02% 올랐다.

     

    남춘천역에서 시민들이 서울행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MS투데이 DB)
    남춘천역에서 시민들이 서울행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MS투데이 DB)

     

    GTX B노선 연장이 지난달 25일 확정됐지만, 당장 시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분위기다. 교통호재에 따른 집값 변화는 착공과 준공 때 가장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본격적인 움직임은 아직 멀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GTX D노선 신설이 발표된 원주도 아직까지 별다른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앞서 수도권 전철 경춘선 사례에서 비춰봐도 마찬가지다. 실제 2010년 12월 경춘선이 개통될 당시 춘천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84.6으로 전년 대비 8.4% 올랐고, 2011년 12월에는 무려 21.7%까지 치솟으면서 춘천 아파트값을 한 단계 높이는 효과를 냈다.

    춘천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경춘선 전철 호재도 실제 개통이 다가오면서 집값에 반영됐다. GTX도 수도권에 접근하는 철도 교통의 편리함을 체감하게 된다면 좀 더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미 오를 대로 오른 가격이 얼마나 더 오를 수 있겠냐는 의견도 있다. 춘천의 또 다른 부동산 관계자는 “2011년엔 춘천뿐 아니라 수도권 밖 지방 부동산 시장에 ‘광풍’이 불면서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인 것일뿐”이라며 “GTX 춘천 연장 호재는 이미 선반영된 측면이 있다”고 했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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