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강북의 숙원사업인 소양8교 건설이 사업 추진 25년 만에 본격화되고 있다. 하지만, 타당성 재조사, 접경지역발전 계획 지정 등 아직 해결해야할 숙제가 남아 있는 만큼 최종 공사 확정까지는 적지 않은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춘천시는 이달 2일부터 소양8교 건설사업 타당성 재조사 대응을 위한 사전기획조사 용역에 나선다. 사전기획조사란 기획재정부가 요구하는 자료 산출 등을 전문기관에 의뢰해 사업의 당위성에 대한 근거나 자료를 만드는 작업이다. 조사 대상 부지는 소양8교가 이어지는 우두동 명진학교와 동면 장학택지 일원이다.
시는 소양8교에 대한 기재부의 타당성 재조사 시기를 오는 3월쯤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국비를 따내긴 했지만, 타당성 조사를 통과해야 교량 건설을 위한 정식 설계에 착수할 수 있다. 통과하지 못할 경우에는 사업에 대한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
소양8교 건설사업은 우두동과 동면 장학지구를 연결하는 길이 1.32㎞ 규모의 왕복 4차선 교량을 짓는 사업이다. 소양2교에 집중된 교통량 분산을 위해 구축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으나 25년째 첫 삽조차 뜨지 못했다.
시는 앞서 한 차례 소양8교 건설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벌인 바 있다. 당시 조사에서는 교량의 경제성과 필요성이 떨어진다는 결과가 나왔고, 국비를 지원받지 못할 경우 사업비 1000억원을 오롯이 부담해야 한다는 고민 끝에 보류됐다.
그러나 최근 수년간 강북지역 인구 급증에 따른 교통량 증가 등으로 소양8교의 필요성이 다시 대두됐고, 지난 연말 시가 설계비 용도의 국비 10억원을 확보하며 사업이 다시 힘을 받았다.
타당성 재조사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접경지역발전 종합계획′에 소양8교 안건이 최종 반영된 후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행안부는 현재 기존 계획안에 일부 사업을 추가한 변경안을 관계부처들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발표는 이달 말쯤으로 예상된다.
소양8교 건설 사업이 접경지역발전 종합계획에 포함되면 전체 사업비 1085억원 중 70%인 759억원을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올해 소양8교에 대한 국비 10억원이 확보된 만큼 곧 발표될 행안부 접경지역발전 계획에도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소양8교의 예상 준공 시기는 오는 2028년으로 최대한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사업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사전 준비를 꼼꼼히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최민준 기자 chmj0317@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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