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문화재단, 관광+문화 접목방안 토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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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문화재단, 관광+문화 접목방안 토론회 개최

    춘천문화재단, ‘관광·문화 접목 방안 ’ 포럼 개최
    문화, 관광 활성화 위한 문화인들의 다양한 의견

    • 입력 2024.02.01 00:00
    • 수정 2024.02.02 15:08
    • 기자명 오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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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춘천문화재단)
    (사진=춘천문화재단)

     

    춘천문화재단이 관광·문화를 접목하는 방안을 놓고 지역 예술인과 시청·시의회 담당 직원이 머리를 맞대는 토론의 장을 열었다.

    재단은 지난달 30일 춘천 안녕하우스에서 ‘고품격 문화관광도시 춘천의 정책 방향과 문화재단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민선 8기 시정 목표로 추진 중인 ‘고품격 문화·관광도시’와 ‘최고의 교육 도시’를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포럼에서는 지역문화와 관광정책의 흐름에 대한 주제로 발제와 토론이 이뤄졌다.

    ‘지역문화관광을 위한 지역관광조직의 기능과 역할’을 주제로 발제한 김동현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은 문화재단에서 관광 기능까지 수행할 경우를 대비해 구체적으로 그려본 로드맵을 제안했다. 그는 관광과 문화 기능을 함께 수행하는 진주·익산문화관광재단을 사례로 들면서 “문화와 관광은 각각 고객이 달라 지향점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재단에서 운영하는 것보다 관광 기능을 전담하는 새로운 조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영철 상지대학교 FIND칼리지학부 교수 역시 문화재단과 관광은 별도로 운영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문화향유나 삶의 질 차원으로 접근하는 문화와 경제적인 측면에서 소비 촉진을 위해 외부지향적 마케팅이 필요한 관광은 다르다는 이유에서다.

    전 교수는 춘천 방문 외국인 관광객이 시내로 유입되지 못하고 남이섬 방문에 그치는 현상을 지적한 본지 보도를 인용하며 “150만명에 달하는 외국인 관광객 중 42만명만이 춘천시내로 유입되고 있는데, 나머지 110만명을 유인하기 위해서는 관광 분야를 전담하는 조직을 키워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미경 문화다움 대표가 좌장을 맡아 진행한 종합토론에는 정경옥 춘천시의회 의회운영위원장, 김시언 시 관광정책과장. 윤한 소양하다 대표, 장혁우 사회적협동조합 무하 대표가 토론했다.

    김시언 시관광정책과장은 “춘천이라는 소도시에 규모 있는 관광시설 구축은 한계가 있을 수 있어 궁극적으로는 문화를 기반으로 관광 영역까지 확장하는 문화관광도시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장혁우 무하 대표는 “문화재단에 관광 기능이 추가되더라도 문화예술과 관광은 명확히 구분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오현경 기자 hk@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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