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원의 아침밥' 2배 늘린다⋯춘천 대학 “질적 향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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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0원의 아침밥' 2배 늘린다⋯춘천 대학 “질적 향상 기대”

    학생 1000원 내면, 나머지는 정부+학교 부담
    농식품부, 사업예산 지난해보다 2배 증액
    춘천 대학 “부담금 완화돼 환영”

    • 입력 2024.01.22 00:03
    • 수정 2024.01.30 17:50
    • 기자명 박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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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부터 대학생 대상 '1000원의 아침밥' 사업 예산을 대폭 늘린다고 밝혔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부터 대학생 대상 '1000원의 아침밥' 사업 예산을 대폭 늘린다고 밝혔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가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작년보다 2배 늘린 450만명 규모로 대폭 확대하면서 춘천지역 대학교의 사업 참여도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천원의 아침밥은 학생이 1000원만 내면, 정부가 1000원을 내고, 나머지는 학교가 부담해 대학생이 아침밥을 먹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아침식사 결식률이 높은 대학생을 위해 2022년부터 시작됐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20대 청년층의 아침 식사 결식률은 2022년 기준 59.2%(19~29세)로, 10명 중 6명은 아침 식사를 하지 않고 있다.

    2022년 49만명에서 지난해 233만명으로 지원 규모를 키웠는데, 올해 더 확대한다. 예산은 총 48억4600만원으로, 지난해(25억100만원)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다.

    전국 지방자치단체도 나선다. 지난해 지방 일부 대학 측에서 재정 부담이 크다는 의견을 반영해 전국 15개 시·도(세종·부산 제외)에서 35억원(학생 1인당 1000원 추가 지원)을 추가 지원하는 계획을 세웠다.

     

    한 학생이 1000원의 아침식사를 하기 위해 키오스크에서 식권을 결제하고 있다. (사진=MS투데이 DB)
    한 학생이 1000원의 아침식사를 하기 위해 키오스크에서 식권을 결제하고 있다. (사진=MS투데이 DB)

     

    춘천에선 강원대학교와 한림대학교가 1000원의 아침밥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강원대학교는 교내 캠페인과 지원금, 재정을 활용해 지난해 1학기부터 사업을 진행 중이다. 강원대 학생과 관계자는 “아직 공식 참여 공문이 내려오지 않아 구체적으로 어떻게 사업을 확장해나갈지 계획은 정하지 않았다”면서도 “정부 지원 확대로 대학 부담금이 줄어드는 만큼 음식의 질이 더 좋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림대학교도 지난 2021년 2학기부터 농식품부 지원 사업과 별개로 학생들에게 1000원의 아침밥을 제공해 왔다. 한림대 대외협력처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사업에 참여하게 되면서 선착순으로 인원 제한을 두기도 했지만, 복지 차원에서 진행하는 만큼 정원이 초과 되도 1000원에 제공했다”며 “올해는 아직 별도의 계획은 없고, 지원금이 늘어난 만큼 더 많은 학생들에게 아침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박준용 기자 jypark@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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