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가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에 맞춰 지난해보다 약 12% 늘어난 6700여개의 노인 일자리를 만들었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춘천시는 최근 노인 일자리 사업 대상자 6710명을 선발해 관내 76개 사업장에 배치했다. 이는 지난해 5959명에서 약 700명 늘어난 수치다.
시는 앞서 은퇴 시기에 접어든 베이비붐 세대의 유입에 따라 노인 일자리 대상자를 확대하고 사업비를 기존 218억원에서 285억원으로 늘렸다. 시 관계자는 “베이비붐 세대가 고령층에 접어들며 정부에서도 관련 예산을 늘리고 사업 확대 지침을 내려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일자리 사업에 뽑인 노인 근로자들은 다음달부터 근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노인 일자리 사업은 만 60세 이상 고령층을 위해 특성에 맞는 일자리를 보급해 노후 생활을 보장하는 제도다. 사업은 △공익활동형 △사회서비스형 △시장형 △취업알선형으로 구분된다. 대상자들은 각 유형에 맞는 사업장에 투입돼 공익증진 활동, 소규모 매장 운영 등의 업무를 맡으며, 연계 취업도 진행된다.
근무지는 노인복지관 등 유형에 따라 다르며 근로시간은 평균 1일 3시간, 월 30시간 정도로 급여는 30만원이 지급된다. 기간은 사업장 별로 올해 11월에서 내년 1월까지 약 10~12개월간 진행된다. 시는 현재 인원이 미달된 사업장에 대한 추가 모집을 진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부터 사업 규모가 많이 늘어 고령층의 사회 활동을 더 촉진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다음 달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최민준 기자 chmj0317@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