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고물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강원지역 관광업이 부진을 겪고 있다. 일본 등 근거리 해외관광이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라 내년에도 큰 폭의 반등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28일 한국은행 강원본부가 발표한 ‘2024년 강원지역 경제전망’에 따르면 올해 강원지역 경제는 0.9% 성장에 그친 것으로 추정된다. 고금리·고물가 등 경제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민간 소비가 얼어붙었고, 강원지역을 찾는 관광객도 크게 감소한 여파다.
실제 한국관광데이터랩을 보면 지난 10~11월 강원지역 방문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급감했다. 이런 추세는 올 2분기(-4.1%), 3분기(-3.9%)부터 이어지고 있다. 이들이 쓰는 카드지출(신한·하나·농협카드)도 같은 기간 함께 줄면서 관련 산업 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해 일본 등 근거리 해외여행 수요가 빠르게 늘어난 데다 강릉 대형산불(지난 4월), 전국 집중호우(지난 7월) 등 일시적인 제약요인이 더해지면서 예상보다 더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경제성장률은 1.3%로 올해보다 0.4%포인트(p) 높게 나왔지만, 전국 성장률(2.1%)을 하회하는 1%대 저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수렁에서 완전히 빠져나오면서 강원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지만, 2021·2022년 수준으로 회복하긴 어렵다는 분석이다. 회복하더라도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예측됐다.
내년 강원지역 물가 상승률은 2% 중후반대로 올해 추정치(3.6%)보다 둔화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서비스물가는 비싼 외식값에 수요가 감소하면서 외식물가를 중심으로 오름세가 약화할 전망이다. 상품물가도 공공요금 인상 영향 등으로 상승세가 더딜 것으로 보인다.
건설투자 부문은 내년 강원지역 경제 성장을 저해할 요소로 꼽힌다. 건설투자는 올해 양호한 흐름을 보였지만, 내년 신규착공이 위축되면서 민간을 중심으로 부진이 예상된다. 주택가격 상승 기대가 한풀 꺾인 상황에서 부동산 경기와 건설투자 부진이 커지면서 영세 건설업체와 비은행금융기관의 건전성이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희완 한국은행 강원본부 경제조사팀 과장은 “강원 경제 성장 경로에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인 만큼 빠른 회복을 위해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고 자체재원을 확충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중장기적으로는 반도체 등 첨단산업 육성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진광찬 기자 lightchan@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위축되었고 그에 따라 관광객도 감소하였네요.
강원지역 방문자수가 급감한 이유중 하나가 일본등 근거리 해외여행 수요가 빠르게 늘어났으며
강릉 대형산불, 전국 집중호우등 제약요인이 더해지면서 예상보다 더 부진했네요.
코로나19 이후에도 강원을 찾는 관광객수에 회복
속도는 더딜것으로 예상된다니 강원지역경제가
관광업을 중심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있습니다.
강원지역은 오랜세월동안 대표적인 휴양지로 자리매김했으나 입지규제와 영세기업 위주의산업구조 등으로 외부환경 대응에 취약한 확장성한계가있는듯 보입니다.
관광상품을 개발하여 고성장관광시장 개발과 국내-외 관광수요의 촉진을 하기위한 노력이필요해보이며 그에따른 강원도내 관광산업 재도약을 위한 제도적인 기반마련이 반영되야될거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