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월급쟁이’ 평균 연봉 3700만원⋯원주·양구에 추월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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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월급쟁이’ 평균 연봉 3700만원⋯원주·양구에 추월당해

    국세청 ‘2022년 국세 통계’ 자료 분석
    춘천지역 평균 연봉 3718만원·도내 7위
    2021년 比 임금 증가 폭 14위 머물러
    도내 연봉 1억원 이상 근로자 2.9%

    • 입력 2023.12.26 00:05
    • 수정 2023.12.31 00:05
    • 기자명 진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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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귀속 근로소득 연말정산을 신고한 춘천지역 근로자 1인당 평균 연봉은 3718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MS투데이 DB)
    지난해 귀속 근로소득 연말정산을 신고한 춘천지역 근로자 1인당 평균 연봉은 3718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MS투데이 DB)

    지난해 춘천지역 근로자 연봉은 3700만원으로 전국 평균(4200만원)에 못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이 최근 발표한 ‘2022년 국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귀속 근로소득 연말정산을 신고한 강원지역 근로자 1인당 평균 총급여액은 3652만원이다. 이는 2021년(3522만원)보다 130만원(2.8%) 오른 수치지만,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제주에 이어 두 번째로 적은 액수다. 전국 평균(4213만원)과 비교하면 561만원(13.3%) 낮은 수준이다.

    MS투데이가 국세 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춘천에 주소지를 둔 근로자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3718만원이다. 강원특별자치도내 다른 시군과 비교하면 동해(3844만원), 태백(3831만원), 인제(3829만원), 삼척(3770만원), 양구(3740만원), 원주(3726만원)에 이은 7위다. 강원 남부권은 여가서비스업, 에너지산업 등 상대적으로 고임금 일자리가 많아 도내에서 평균 임금이 높은 편이다.

    춘천 근로자 임금 순위는 2021년(5위)과 비교하면 2단계 떨어졌다. 원주, 양구가 춘천 연봉 수준을 추월했다. 춘천이 뒤처진 이유는 1년 새 평균 임금 증가 폭이 다른 지역보다 작았기 때문이다.

    전년 대비 임금 증가율을 단순 비교해 순위를 나열하면 춘천은 14위에 머물렀다. 춘천시민 연봉이 3.1% 오를 동안 양구와 원주는 각각 4.7%, 3.5% 뛰었다. 1위는 태백(5.8%)이었고, 홍천(5.2%), 양구(4.7%), 인제(4.4%) 등이 뒤를 이었다.

    전국에서 근로자 주소지별로 보면 평균 연봉은 서울(4916만원), 세종(4887만원), 울산(4736만원) 등 순으로 높았다. 춘천지역 월급쟁이 평균 임금은 서울 대비 75.6% 수준인 셈이다.

    도내에서 지난해 귀속 근로소득 연말정산을 신고한 근로자는 55만1782명으로 2021년 귀속분(53만7251명)보다 2.6% 늘었다. 연봉 1억원 이상을 받는 근로자는 1만6241명으로 전체 근로자 가운데 2.9%를 차지했다.

    [진광찬 기자 lightchan@mstoday.co.kr]

    [확인=한상혁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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