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혜 의혹이 제기된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전자칠판 보급사업이 결국 감사를 받게 된다. 시민사회단체와 정당 등이 도 차원의 감사를 공식 요청한지 2주일만이다.
강원특별자치도 감사위원회는 강원도교육청의 정보화기기·전자칠판 및 민간보조금 사업 특정감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도감사위원회는 강원자치도 출범으로 교육청과 산하 교육기관에 대한 감사권을 갖고 있다.
도감사위는 “정보화기기 및 전자칠판 지원사업과 통일교육단체 민간보조금 지원사업은 최근 강원자치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해 문제가 제기됐다”며 “특혜 의혹과 부당 지원 등에 대한 감사 필요성이 인정돼 특정감사를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감사반은 보조금 감사팀 7명 등으로 꾸려지며 도교육청 등 관계기관을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사전조사를 거쳐 내년 1월 15일부터 열흘간 실시할 예정이다. 감사 범위는 2023년 정보화기기 및 전자칠판 지원 사업, 통일교육단체 민간보조금 지원 사업 등 추진 전반에 관한 사항이다.
전자칠판 보급 사업은 도교육청이 내년 2월까지 도내 초·중·고·특수·유치원에 전자칠판 2000여대를 보급하기로 한 사업이다. 하지만, 추진 과정에서 사업 계획 변경과 일부 업체 특혜 의혹 등이 불거지며 논란이 됐다. 도의회 교육위원회는 내년도 예산 155억여원을 전액 삭감하고 사업을 재검토 후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앞서 강원평화경제연구소, 정의당 강원도당,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강원지역본부 등 시민사회단체와 정당은 도가 나서서 공정성 논란을 해소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이들 단체는 공동 입장문을 통해 “감사위원회는 도 교육청의 각종 특혜 의혹과 행정 문란 등으로 얼룩진 사업들에 대한 의혹이 없도록 진실을 밝히고 책임을 규명해야 할 것”이라며 “신경호 교육감은 현행 전자칠판 보급 사업을 즉각 중단하고 관계자의 권한을 정지하고 직무 배제하는 조치를 해야 한다”고 했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정녕 그정도밖에 안되는 사람들한테
월급줘야하나요?
진짜 짜증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