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의 2부 리그 강등을 막기 위해 12번째 전사인 강원자치도민과 팬들이 수원 월드컵 경기장으로 출격한다.
강원FC는 2일 오후 2시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파이널B 38라운드에서 수원 삼성과 격돌한다.
이번 경기는 이른바 ‘단두대 매치’로 결과에 따라 2부 리그로 강등되는 팀이 결정된다.
현재 강원FC는 승점 33점으로 10위를 기록하고, 맞서는 수원 삼성은 1점 차인 승점 32점으로 12위에 자리해 있다. 11위인 수원FC(승점 32점)는 이날 같은 시간 제주 유나이티드와 맞대결한다.
강원은 이번 경기에서 무승부만 거두어도 ‘다이렉트 강등’을 피할 수 있다. 하지만 패한다면 수원FC와 제주유나이티드의 결과를 봐야 한다.
강원FC를 이끄는 윤정환 감독이 경고 누적으로 벤치에 앉지 못하는 상태로 경기를 치르지만, 선수들을 위해 도민과 팬들이 대규모 응원단을 꾸려 응원에 나선다.
지난 11월 29일 온라인 예매가 시작된 원정 응원석 3583석은 온라인 예매 하루 만에 매진됐다. 당초 예상했던 원정 응원단 규모의 세 배를 훌쩍 뛰어넘는 결집이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원정 응원석 매진으로 강원도민의 응집력과 저력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며 “원정 경기에서 위축되지 않고 모든 실력을 발휘해 승리할 수 있도록, 우리 강원FC 12번째 전사들이 열렬히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에 참여하지 못하는 강원도민 분들도 마음속으로 응원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확인=한재영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