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서 ‘춘천산 뮤지컬’ 대박 터졌다⋯평점 만점에 오픈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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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로서 ‘춘천산 뮤지컬’ 대박 터졌다⋯평점 만점에 오픈런까지

    춘천 제작 뮤지컬 ‘썸데이’ 대학로 화제
    9월 공연 이후 장기 공연에 오픈런까지
    예매 사이트 평점 만점·1위 등 기록도

    • 입력 2023.11.23 00:01
    • 수정 2023.12.02 22:42
    • 기자명 한승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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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사회적협동조합 무하가 제작한 뮤지컬 ‘썸데이’가 서울 대학로에서 오픈런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사회적협동조합 무하)
    춘천 사회적협동조합 무하가 제작한 뮤지컬 ‘썸데이’가 서울 대학로에서 오픈런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사회적협동조합 무하)

     

    ‘춘천산 뮤지컬’이 연극의 메카 대학로를 뜨겁게 달구고 있어 화제다.

    서울 대학로에서 공연되고 있는 뮤지컬 ‘썸데이’가 관객 7000여명을 돌파하는 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9월 1일부터 시작한 공연은 당초 한달간 공연할 계획이었지만 최근 관객들의 앙코르 요청으로 무기한 연장을 결정했다. 현재는 공연 종료 일정을 정하지 않고 계속 무대를 갖는 ‘오픈런’ 공연이 한창이다. 공연 기간 각종 예매 사이트에서 평점 만점을 받는가하면 이달 대학로 오픈런 공연 평점 1위를 기록하는 등 실제 관람객 반응도 뜨겁다. 

    춘천 사회적협동조합 무하가 제작한 썸데이는 지난해 12월 춘천 소극장 연극바보들에서 초연됐다. 장혁우 무하 이사장이 극본을 쓰고 연출한 작품으로 재즈 음악을 기반으로 한 뮤지컬이다.

    이야기는 1994년을 주 배경으로 펼쳐진다. 실용음악과에 합격했지만 아버지의 반대로 진학을 고민하는 스무살 소녀 연수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연수는 한 술집에서 신비한 힘에 이끌려 20년 전 과거로 돌아가고 그곳에서 아빠도 과거에 음악을 좋아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어린시절 아빠의 꿈과 현재 자신의 꿈을 함께 지키기 위한 연수의 도전이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아내는 작품이다.

     

    뮤지컬 ‘썸데이’ 연습 모습. (사진=사회적협동조합 무하)
    뮤지컬 ‘썸데이’ 연습 모습. (사진=사회적협동조합 무하)

     

    무하의 대학로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무하는 앞서 음악극 ‘브릴리언트: 찬란하게 빛나던’, 연극 ‘춘천놈들’ 등을 대학로 무대에 올리며 지역에서 제작한 연극의 활동 영역을 확장하는 시도를 해왔다. 이번 작품아 대학로로 진출한 것도 이같은 도전의 일환이다. 올해는 춘천문화재단의 확산지원사업에 선정돼 진출동력을 얻게 됐다. 이들은 ‘빨래’ ‘김종욱 찾기’와 같은 국민 뮤지컬 계보에 도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혁우 사회적협동조합 무하 이사장은 “공연 장르의 저변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며 “관객들이 연극이나 뮤지컬의 재미를 느끼고 다른 공연도 보고싶다는 느낌을 받는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고 말했다.

    뮤지컬 ‘썸데이’는 서울 종로구 대학로 업스테이지에서 볼 수 있다. 매일 평일 오후 5시·7시 30분 2회에 걸쳐 무대에 오르며 주말과 공휴일에는 1시·3시 30분·6시 3회 공연한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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