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경제] 찾아가지 않은 금융자산 17.9조원⋯손쉽게 찾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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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쓸경제] 찾아가지 않은 금융자산 17.9조원⋯손쉽게 찾는 방법

    금융당국 ‘숨은 금융 찾아주기 캠페인’
    ‘파인’·‘어카운트인포’서 간편 조회 가능
    숨은 100만원 이하 예·적금 즉시 환급
    미사용 카드 포인트도 조회 후 현금화

    • 입력 2023.11.20 00:01
    • 수정 2023.11.21 13:00
    • 기자명 진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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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자들의 숨은 금융자산 규모가 17조9000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클립아트코리아)
    소비자들의 숨은 금융자산 규모가 17조9000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클립아트코리아)

    <알쓸경제는 ‘알아두면 쓸모 있는 경제 기사’입니다. MS투데이가 춘천지역 독자들을 위한 재미있고 유용한 경제 뉴스를 전달해 드립니다.>

    춘천시민 최모(35)씨는 최근 직장동료가 알려준 ‘숨은 금융자산 찾기’를 통해 생각지도 못한 금융자산 20여만원을 발견했다. 이후 잊고 있었던 예금과 미사용 카드 포인트를 현금으로 돌려받았다.

    장기 미거래 금융자산이나 휴면 금융자산, 미사용 카드 포인트 등 소비자들이 오랫동안 찾아가지 않은 금융자산 규모가 17조9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씨 사례처럼 소비자가 숨은 금융자산을 조회하고 챙겨갈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내달 22일까지 소비자가 숨은 금융자산을 간편하게 조회하고 받아갈 수 있도록 돕는 ‘숨은 금융 찾아주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캠페인에는 은행권과 보험사, 증권사, 카드사 등이 함께 참여한다.

    각종 계좌의 존재를 잊었거나 보험 만기가 되었음에도 자금 수요가 없어 그대로 두는 등 숨은 금융자산은 흔히 발생하고 있다. 지난 6월 말 기준 숨은 금융자산은 모두 17조9138억원이다. 종류별로 보면 장기 미거래 금융자산 13조6000억원을 비롯해 휴면 금융자산 1조6000억원, 미사용 카드포인트 2조6000억원 등이다.

     

    금융당국은 오는 22일까지 ‘숨은 금융 찾아주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사진=금융감독원)
    금융당국은 오는 22일까지 ‘숨은 금융 찾아주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사진=금융감독원)

    소비자는 인터넷 홈페이지 ‘파인’이나 스마트폰 앱 ‘어카운트인포’에 접속해 모든 금융자산을 간편하게 조회할 수 있다. 개별 금융회사의 영업점이나 고객센터에 문의해도 된다. 1년 이상 거래가 없는 잔고 100만원 이하인 예·적금과 투자자예탁금, 신탁계좌는 조회 즉시 환급받을 수 있다. 미사용 카드 포인트도 ‘내 카드 한눈에’ 서비스를 이용하면 조회 후 현금화할 수 있다.

    다만, 유관기관·금융회사는 이메일이나 문자메시지를 통해 신분증 등 개인정보나 계좌 비밀번호 등 금융정보를 요구하지 않으니 주의해야 한다. 또 환급 수수료 명목으로 금전 이체를 요구하지 않고 인터넷주소(URL)도 따로 없으니 출처가 불분명한 사이트는 접속하지 말아야 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예·적금이나 보험금 같은 금융자산은 만기 이후 적용금리가 점차 감소하고 소멸시효가 끝나면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구조”라며 “찾아가지 않으면 재투자로 얻을 수 있는 수익을 잃고 장기 미사용 상태를 악용한 횡령 등 금융사고에 노출될 수 있는 만큼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진광찬 기자 lightchan@mstoday.co.kr]

    [확인=한상혁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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