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아파트값, ‘준·신축’이 주도⋯2개월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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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아파트값, ‘준·신축’이 주도⋯2개월 연속 상승

    1년 반 만에 상승 전환 후 2개월 연속 올라
    7개월 만에 평균 가격은 2억2400만원대로
    춘천 아파트값 상승세지만 단지별 양극화
    실거래도 신축 및 준신축 위주로 이뤄져

    • 입력 2023.11.17 00:01
    • 수정 2023.11.21 18:33
    • 기자명 권소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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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아파트값이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6개월간 2억2200만~2억2300만원 선을 오가던 평균 매매가격도 2억2400만원을 넘었다. 다만 같은 지역 내에서도 단지별 가격차가 커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3년 10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춘천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달 대비 0.34% 상승했다. 1년 반 만에 상승 전환한 전월(0.35%)에 이어 2개월 연속 오름세다.

    강원지역 전반적으로는 전월 대비 0.30% 올라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지역별로 속초(0.66%), 동해(0.68%), 삼척(0.38%) 등 동해안권 도시를 중심으로 오름세가 뚜렷하다. 한국부동산원은 “속초는 영랑·금호·도문동 위주로, 동해는 부곡·효가동 중저가 주택을 중심으로, 삼척은 정상·교동에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반년간 2억2200만~2억2300만원 선을 횡보하던 춘천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올해 3월 이후 7개월 만에 2억2400만원대로 진입했다. 올해 6월 2억2235만원까지 떨어졌던 가격은 지난달 2억2465만원으로 올랐다.

    춘천 아파트값은 한국부동산원이 조사 표본을 바꾼 2021년 7월 이후 평균 2억원 이상을 유지했다. 그러다 지난해 5월 2억3513억원으로 최고가를 경신한 이후 현재는 이보다 1038만원(4.7%) 내린 2억2400만원대를 기록 중이다.

     

    춘천지역 아파트값이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단지별 분위기 양극화도 심화되고 있다. (사진=MS투데이 DB)
    춘천지역 아파트값이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단지별 분위기 양극화도 심화되고 있다. (사진=MS투데이 DB)

     

    부동산 상승기 춘천은 구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갭 투자 매수세로 거래가 활발했지만, 최근엔 신축과 준신축을 위주로 실거래와 가격 상승세가 이뤄지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이 국토교통부 실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부터 이달 16일까지 춘천에서 거래가 가장 많은 단지는 삼천동 레이크시티 아이파크(20건), 이어 퇴계동 e편한세상한숲시티(19건), 후평동 일성트루엘더퍼스트(17건), 우두동 파크에뷰(14건) 등이다.

    춘천의 한 공인중개사는 “부동산 상승기에는 외지인 갭투자자들이 입주한 지 20년이 넘은 아파트 실거래가를 올리면서 전반적인 호황을 보였다면, 최근엔 입지와 준공 시기에 따른 단지별 분위기 차이가 크다. 평균 매매가격이 오른다고 해도 이런 분위기는 신축 등 일부 단지에 국한된 현상으로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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