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119안전센터 내 급식시설 설치율이 전국 17개 시도 중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양숙희 의원(안전건설위, 춘천6)에 따르면 도내 77개 119안전센터 중 급식시설이 운영되지 않는 곳이 46곳에 이른다.
전국 17개 시도 중 서울·경기·경북 등 10개 시도 119안전센터는 모두 급식시설을 운영 중이고, 나머지 6개 시도도 운영되지 않는 곳이 10곳 미만이다.
양의원은 지난 10일 진행된 강원소방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이같은 강원지역의 운영 실태를 지적하고 "업무특성상 식사 도중 긴급상황으로 출동한 뒤 돌아와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는 일이 허다하다"며 차별받지 않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최민철 강원자치도소방본부장은 "어려운 세수상황으로 반영하지 못했다"며 "119안전센터의 급식시설 확충은 점차적인 예산 확보를 통해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겠다"고 밝혔다.
소방공무원의 복지 증진은 2020년 4월 '소방공무원 보건안전 및 복지 기본법' 제정과 '강원특별자치도 소방공무원 보건안전 및 복지조례'에 규정돼있다. 소방복지시설로는 매점, 식당, 주유소 등이 지정돼있다.
[박지영 기자 ji8067@mstoday.co.kr]
[확인=한재영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