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경제] 해외에서 현금 뽑을 때 수수료 아끼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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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경제는 ‘알아두면 쓸모 있는 경제 기사’입니다. MS투데이가 춘천지역 독자들을 위한 재미있고 유용한 경제 뉴스를 전달해 드립니다.>

팬데믹 이후 폭발한 관광 수요와 국내 고물가 현상이 맞물리며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졌다. 해외 결제가 가능한 신용카드 한 장이면 여행지에서도 걱정이 없지만, 1%가 넘는 카드사 수수료가 부담이다. 일본 등 현금 사용이 보편적인 국가로 떠난다면 어느 정도 현금도 지참해야 한다. 이를 대비해 환전, 해외 가맹점 결제, 해외 현금지급기(ATM) 인출 수수료가 무료인 ‘해외여행 선불카드’가 주목받고 있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하나머니’에 기반해 해외 18개 통화로 결제할 수 있는 체크카드다. 최대 충전 금액은 200만원이다. 가장 큰 특징은 해외 ATM 현금 인출 수수료와 해외 가맹점 이용 수수료가 면제된다는 점이다. 다만, 현지 ATM 자체에서 부과되는 수수료가 발생할 수는 있다.

해외에서 현금을 인출할 때 건당 3달러의 수수료가 붙는데, 이를 면제해 준다. 또 해외 결제 시 이용 수수료로 이용금액의 1%, 서비스 수수료로 건당 미화 0.5달러가 청구되는데 이 수수료도 없다. 2중 환전의 위험이 있는 해외원화결제서비스(DCC) 이용은 원천적으로 제공하지 않는다.

‘하나머니’에 기반해 해외 18개 통화로 결제할 수 있는 트래블로그 체크카드. (사진=하나카드 홈페이지 갈무리)

하나머니 잔액 내에서 결제가 가능하며, 잔액이 부족하면 충전을 통해 결제가 가능한 방식이다. 국내에선 원화 하나머니로, 해외에선 외화 하나머니 잔액 내에서 결제한다. 국내 가맹점에선 결제금액의 0.3%를 포인트로 적립할 수 있다.

하나머니를 이용하려면 회원 가입이 필수다.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저축은행의 본인 실명계좌를 연동하면 된다. 체크카드 연회비는 없으며, 국제 카드 브랜드는 마스터(MASTER)와 UPI가 적용된다. 이달 말까지는 UPI 브랜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를 발급하면 2000하나머니를 적립해 주는 판촉 행사도 진행된다.

▶스타트업 트래블월렛의 ‘트래블페이’

트래블페이는 핀테크 스타트업인 트래블월렛에서 출시한 상품이다. ‘트래블로그’와 마찬가지로 연회비가 없고, 현지 ATM에서 인출할 때 수수료가 나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