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구조는 ‘합격’, 분양가는 ‘글쎄’⋯만천 금호어울림 견본주택 ‘문전성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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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 구조는 ‘합격’, 분양가는 ‘글쎄’⋯만천 금호어울림 견본주택 ‘문전성시’

    춘천 최초 '금호어울림' 3일 견본주택 개관
    84㎡ A형 구조 호평, 주방과 안방 공간 넓어
    분양가 3.3㎡당 1483만원, 상대적으로 저렴
    필수 옵션 추가 시 국평 기준 5억4000만원

    • 입력 2023.11.04 00:02
    • 수정 2023.11.08 00:03
    • 기자명 권소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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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양가가 많이 오르긴 했지만, 다행히 더샵 소양 스타리버보다는 저렴하네요. 청약 넣어볼까 합니다.” - 30대 후반 아이 엄마 김모씨

    “구조가 잘 나온거 같아요. 요즘 춘천 아파트 분양가가 워낙 비싸게 형성되다보니 이 정도는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 50대 직장인 최모씨

    3일 춘천 만천리 일대에서 문을 연 ‘춘천 금호어울림 더퍼스트’ 견본주택은 개관 첫날부터 방문객들이 바글바글했다. 점심시간 이후인 오후 1시 반쯤에는 주차할 공간이 없어 인근 도로변까지 차량이 늘어설 정도였고, 입구에서는 30분 이상 기다려야 입장이 가능했다. 어린 아이를 안고 오는 젊은층부터 50~60대 중장년까지 다양한 시민들이 찾았다.

    춘천 만천리 785 일대에 조성하는 춘천 금호어울림 더퍼스트가 3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했다. 금호건설이 춘천에서 처음으로 진출하는 아파트 브랜드로 지하 2층~지상 29층 8개 동, 543세대 규모로 지어진다.

    중급 규모지만, △59㎡ 46세대 △84㎡ A형 364세대 △84㎡ B형 87세대 △116㎡ 46세대 등 중대형 면적으로 구성돼 가족단위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그만큼 어린 자녀와 함께 견본주택을 찾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날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의 최대 관심사는 분양가였다. 단지의 3.3㎡당 분양가는 84㎡ A형 기준 1483만원이다. 발코니 확장비를 포함할 경우 3.3㎡당 1533만원 수준이다. 기본 분양가 5억1199만원에 발코니 확장비(1700만원), 시스템 에어컨 5대(700만원), 현관 중문(110만원), 주방 엔지니어드 스톤(210만원) 등 필수 옵션을 추가하면 분양가는 5억3910만원에 달한다.

    방문객들 사이에선 예전보다 너무 비싸졌다는 의견과 최근 시세에 비해서는 그나마 저렴하다는 평가도 나왔다. 앞서 분양한 더샵 소양스타리버(3.3㎡당 1559만원)에 비하면 다소 저렴한 수준이다. 비슷한 조건으로 옵션을 추가할 경우 더샵 소양스타리버는 5억6000만원 정도였는데, 이보다 2000만원 이상 저렴하다.

    전용면적 59㎡는 기준층 기본 분양가 3억8499만원에 발코니 확장비(1500만원), 시스템 에어컨 4대(550만원), 현관 중문(110만원), 주방 엔지니어드 스톤(170만원) 등을 포함하면 4억830만원 수준이다.

    갓 돌이 지난 자녀와 함께 견본주택을 방문한 30대 후반 김모씨는 “지금 전세로 살고 있는 후평동 우미린 뉴시티 분양가가 3.3㎡당 700만원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몇 년 새 분양가가 너무 올랐다는 생각이 든다”면서도 “기존 후평동 생활권과 인접하고, 앞서 분양한 더샵 소양스타리버보다는 다소 저렴해 신혼부부 특별공급으로 청약을 넣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춘천 금호어울림 더퍼스트는 3일 오전 만천리 552-7번지에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했다. (사진=춘천 금호어울림 더퍼스트)
    춘천 금호어울림 더퍼스트는 3일 오전 만천리 552-7번지에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했다. (사진=춘천 금호어울림 더퍼스트)

     

    견본주택에는 84㎡ A형과 84㎡ B형이 마련됐다. 이 중 인파가 가장 몰린 84㎡ A형은 맞통풍 구조로, 특히 길쭉한 아일랜드 식탁이 놓인 주방 공간에 대한 호평이 쏟아졌다. 보통 유상옵션으로 주는 인덕션은 기본으로 제공된다. 무상으로 제공되는 주방 갤러리 창이 관심을 끌었지만, 실제 창을 열 수 있는 면적이 아쉽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최근 신축 아파트 구조는 발코니 확장 시에도 안방에는 베란다를 두고 빨래 건조 공간을 마련하는데, 이 주택형은 안방까지 확장해 생활 공간을 넓혔다. 견본주택에 킹 사이즈 침대가 설치돼 있었는데도 여유 공간이 충분했다. 세탁기와 건조기를 둘 수 있는 다용도실이 넓고, 팬트리 공간이 상대적으로 작게 나온 것도 특징이다.

    최근 분양한 아파트를 다 보고 왔다는 50대 최모씨는 “더샵 소양스타리버나 레이크시티 아이파크보다 시공사 순위는 낮지만 구조는 오히려 더 잘 나온 것 같다”며 “요즘 춘천지역 분양가가 워낙 비싸게 형성돼 상대적으로 합리적으로 느껴질 정도”라고 말했다.

    이외에 84㎡ B형은 거실과 식사 공간, 주방이 하나로 이어지는 ‘LDK’ 형태로 설계됐다. 주방에 강점이 있는 A형과 달리 개수대와 아일랜드 식탁의 동선이 상대적으로 먼 점은 약점으로 꼽힌다. 안방에도 발코니 확장이 적용되며, 드레스룸은 A형보다 공간이 좁다. 대신 자녀 방이 더 넓게 배치됐다.

     

    공급 세대수가 가장 많은 84㎡ A형의 평면도. (사진=춘천 금호어울림 더퍼스트 홈페이지 갈무리)
    공급 세대수가 가장 많은 84㎡ A형의 평면도. (사진=춘천 금호어울림 더퍼스트 홈페이지 갈무리)

     

    단지는 오는 13일 특별 공급을 시작으로 14일 1순위, 15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21일이며, 12월 4~6일 정당계약에 들어간다. 입주 시기는 2026년 9월 예정이다.

    춘천 금호어울림 더퍼스트 분양 관계자는 “만천초 도보 통학이 가능하고 춘천여고, 강원중, 강원고가 가까워 교육 환경이 좋은 데다 후평동 생활권을 누릴 수 있는 장점을 갖췄다”며 “중대형 평면 위주 구성으로 춘천 내에서 희소성이 있어 후평‧만천지역의 중심 단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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