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실패 논란에도⋯군, ‘북한 목선 귀순’ 관련 부대·장병 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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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계실패 논란에도⋯군, ‘북한 목선 귀순’ 관련 부대·장병 포상

    • 입력 2023.11.02 11:01
    • 기자명 박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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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4일 예인되고 있는 북한 주민 4명이 타고 귀순한 소형 목선.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24일 예인되고 있는 북한 주민 4명이 타고 귀순한 소형 목선.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24일 북한 주민 4명이 소형 목선을 타고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귀순한 것과 관련해 군 당국이 목선을 식별·추적한 부대와 장병을 포상하기로 했다.

    합동참모본부는 “10월 24일 동해상 북 소형목선을 식별하고 조치하는데 기여한 부대와 유공자를 포상할 예정”이라며 “북 소형 목선을 최초 식별하고 추적 및 감시하는 등 작전에 기여한 부대와 인원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동해 NLL 인근 해안 감시를 담당하는 사단은 국방장관 부대 표창을, 해안 담당 여단과 부대, 함대사령부는 합참의장 표창을 받게 됐다. 또 레이더 운용 부사관 등 장병 3명은 국방장관 표창, TOD 운용병 등 12명은 합참의장 표창을 받게 됐다.

    이 밖에도 유관기관 소속 2명은 합참의장이 겸임하는 통합방위본부장 표창을 받고, 어민 2명에게는 통합방위본부장으로부터 감사장이 전달된다.

    해안 담당 대대장인 이청용 중령은 “미상 물체를 최초 식별한 이후에 작전수행절차에 따라 조치가 이뤄졌다. 이는 평상시에 상황조치 훈련을 반복적으로 실시한 결과”라며 “(북한 목선을) 신고해 주신 어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4일 강원도 속초 동해상에서 북한 주민 4명이 소형 목선을 타고 동해 NLL을 넘어 귀순했다. 하지만, 당시 군 당국이 목선의 NLL 월선을 식별하지 못했고, 조업 중이던 어민이 해경에 신고한 후에야 함정과 해상초계기를 현장에 파견해 대응이 늦었다는 경계 부실 논란이 일었다.

    [박준용 기자 jypark@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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