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섬 들렀다, 레고랜드로” 춘천 외국인 관광객 3.4배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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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이섬 들렀다, 레고랜드로” 춘천 외국인 관광객 3.4배 ‘쑥’

    춘천 찾는 아시아권 외국인 관광객 증가
    지난해보다 3.4배 늘어 관광 시장 지탱
    레고랜드는 외국인 방문객 350배 증가

    • 입력 2023.11.02 00:00
    • 수정 2023.11.03 22:01
    • 기자명 권소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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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강원지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만, 태국, 홍콩,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권 관광객 유치가 지역 관광 시장 성장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와 강원관광재단이 빅데이터를 분석해 발표한 ‘2023년 9월 강원특별자치도 관광 동향 분석’에 따르면, 올해 9월 강원지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4만9513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2만191명)과 비교해 2만9322명(1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적인 여름 휴가철인 올해 8월(3만9713명)과 비교해도 외국인 관광객이 1만명 가까이 늘어났다.

    재단은 코로나19 이후 국제 관광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고, 강원 관광 콘텐츠가 글로벌화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주로 대만, 태국, 홍콩, 러시아, 말레이시아 국적의 관광객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춘천의 경우 같은 기간 외국인 관광객이 4142명에서 1만4236명으로 3.4배 늘어, 도내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했다. 다만, 지난해와 비교해 외지인과 외국인을 합친 전체 관광객 수는 2% 감소했다.

     

    올해 9월 춘천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지난해 보다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MS투데이 DB)
    올해 9월 춘천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지난해 보다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MS투데이 DB)

     

    춘천은 수도권에서 철도를 이용한 접근이 용이하고, 남이섬과 레고랜드 등 관광 인프라를 갖춰 외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관광지로 꼽힌다.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에 따르면 올해 레고랜드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 대비 350배 증가했다. 대부분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권에서 온 관광객이다. 이런 인기로 올해 9월 강원지역 관광지 중 내비게이션 검색량에서 레고랜드는 전달 대비 22계단 상승한 5위를 기록했다. 남이섬 역시 18계단 상승한 15위에 올랐다.

    이순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대표는 “인바운드 관광객이 대폭 늘어난 것은 그만큼 레고랜드의 시장 잠재력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이라는 뜻”이라며 “세계를 겨냥한 글로벌 마케팅과 한국 정서에 맞는 지역 맞춤형 전략을 융합한 결과”라고 했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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