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에서 조선밴드 음악 들어보세요”⋯조선시대 풍류와 현대음악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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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에서 조선밴드 음악 들어보세요”⋯조선시대 풍류와 현대음악의 만남

    강원풍류가악회 다섯 번째 정기연주회 개최
    ‘조선밴드’ 타이틀로 풍류음악과 밴드음악 연결
    춘천 풍경을 장구·드럼으로 표현한 곡 등 초연곡

    • 입력 2023.11.01 00:00
    • 기자명 한승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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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풍류가악회가 오는 2일 KT&G상상마당 춘천 사운드홀에서 제5회 정기연주회 ‘조선밴드’를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해 정기연주회 모습. (사진=강원풍류가악회)
    강원풍류가악회가 오는 2일 KT&G상상마당 춘천 사운드홀에서 제5회 정기연주회 ‘조선밴드’를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해 정기연주회 모습. (사진=강원풍류가악회)

     

    강원풍류가악회가 조선시대 풍류와 현대 밴드 음악을 결합해 새로운 시도에 나선다.

    풍류 음악의 대중화를 위해 다양한 공연을 펼쳐온 강원풍류가악회의 제5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2일 오후 7시 30분 KT&G 상상마당 춘천 사운드홀에서 열린다. 풍류가악회는 국가무형문화재 제41호 가사 이수자인 박주영 예술감독을 주축으로 한 단체로 풍류 음악 생활화와 저변 확대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 

    ‘조선밴드’를 주제로 펼치는 이번 공연은 전통의 원형과 이를 기반으로 한 창작 음악의 결합이다. 풍류가악회는 조선시대 사랑방 음악인 풍류 음악이 당시 여러 사람들의 합주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현대 밴드 음악과의 공통점을 찾는다. 공연은 과거와 현재의 음악 형식을 자연스럽게 연결한 독특한 방식으로 구성됐다. 음악을 통해 시공을 넘나드는 듯한 인상을 자아내는 무대로 연출될 전망이다.

    이날 연주되는 곡은 모두 9곡으로 ‘춘천 in C’ ‘북천이 맑다커늘’ 등 4곡의 초연곡이 포함됐다. ‘춘천 in C’는 춘천의 아름다운 풍경을 장구와 드럼 연주로 표현하는 작품이다. 휘몰이 장단의 리듬을 라틴 리듬과 섞는 등 서양 음악과 국악 장단이 조화롭게 아우른다. ‘북천이 맑다커늘’은 리드미컬한 섹션으로 표현한 고가신조 ‘북천이 맑다커늘’과 블루스 형태의 ‘어이 얼어자리’ 등 두 곡을 편하게 들을 수 있도록 했다.

    박주영 강원풍류가악회 예술감독은 “전통을 기반으로 편곡된 과거의 음악을 현대인의 정서에 맞게 표현했다”며 “지역에 풍류 음악을 알리기 위해 전통과 소통을 목적으로 완성한 공연”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선착순으로 입장하면 된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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