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극제 대장정 마무리⋯“지역밀착 시도 성과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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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연극제 대장정 마무리⋯“지역밀착 시도 성과 호평”

    춘천연극제 28일 ‘고맙데이’ 끝으로 폐막
    시민극단, 소소연극제 등 지역밀착 시도
    “지역문화 이끄는 최대치의 역할” 평가

    • 입력 2023.10.31 00:01
    • 수정 2023.11.01 00:04
    • 기자명 한승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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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춘천연극제가 지난 28일 120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한 가운데 축제 기간 1만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춘천연극제)
    2023 춘천연극제가 지난 28일 120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한 가운데 축제 기간 1만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춘천연극제)

     

    2023 춘천연극제가 지난 28일 폐막행사 ‘고맙데이’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올해 축제에는 1만여명(주최측 추산)이 다녀가면서 시민과 지역을 성공적으로 연결한 축제라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연극제는 시민의 직접 참여를 통한 문화 활성화를 목표로 지난 7월 개막했다. 지역 소상공인의 설치 예술품을 전시한 ‘웃즐데이’로 시작해 10대부터 80대까지 모든 세대가 공감하며 즐길 수 있는 축제로 펼쳐졌다. 총 7개의 프로그램으로 나눠 열린 축제는 봄내극장뿐 아니라 산책로, 지역 카페와 펍 등에서 열리며 시민 접근성을 높였다. 

    국내 유일 ‘코미디 연극’을 주제로 한 메인 행사는 전국에서 123편의 작품이 접수되는 등 뜨거운 관심 속에 치러졌다. 20분 연극제 ‘소소연극제’에도 연극을 사랑하는 전국 예술인과 아마추어 연극인들의 참여가 잇따랐다. 

    특히 올해 축제는 연극의 저변 확대와 시민 참여를 높이기 위한 연극제의 5년간의 시도가 결실을 맺는 해였다. 2019년 연극제가 만든 교육 프로그램 ‘춘천연극 아카데미’가 시민극단 창단으로 이어졌고, 전국 연극제에서 수상하는 성과를 냈다.

    아카데미 수강생을 중심으로 창단한 시민극단 봄내는 5월 창단한 데 이어 제2회 대한민국 시민연극제에 출전, 대상과 개인상 등 5관왕을 수상했다. 또 한국연극협회 춘천시지부와 함께 신춘문예 희곡을 연극으로 제작하고 춘천 극단의 연극을 무대에 올리는 등 지역 연극인들과의 협업도 이어가고 있다. 

    지역밀착형 시도에 대한 호평은 지난 28일 열린 연극제 포럼에서도 나왔다. 

    장은수 연극평론가는 “연극제는 아직 세계적 규모는 아니지만 강소연극제로 세계를 웅비할 역량을 차근차근 쌓고 있다”며 “특히 축제 주요 공간인 봄내극장을 시민과 함께하는 힐링 공간으로 만들고 시민이 함께하는 점 등은 지구상에서 가장 따뜻한 예술축제의 모습일 것”이라고 말했다. 

    안윤희 봄내 청춘아카데미 대표는 “문화예술인 육성사업을 연계한 시민극단 봄내는 축제가 지역문화를 이끄는 최대치의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신춘문예를 통한 지역 연극인과의 협업은 지역 연극의 전문분야 활성화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했다. 

    연극제는 앞으로도 시민 참여도를 높이는 등 축제의 기능을 더욱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이해규 춘천연극제 이사장은 “시민과 함께 공감하고 웃을 수 있는 즐거운 축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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