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자치도 국감] 첫 방어전 나서는 김진태 지사⋯레고랜드, 알펜시아 등 공방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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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자치도 국감] 첫 방어전 나서는 김진태 지사⋯레고랜드, 알펜시아 등 공방 예고

    국회, 24일 강원자치도 국정감사, 현지 국감 5년만
    레고랜드, 알펜시아, 플라이강원 등 현안 거론 예상
    김진태 “정쟁 대신 민생 고민하는 국감 되길 바라”

    • 입력 2023.10.24 00:01
    • 수정 2023.10.27 10:21
    • 기자명 한승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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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23일 열린 간담회에서 국정감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사진=한승미 기자)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23일 열린 간담회에서 국정감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사진=한승미 기자)

     

    21대 국회의 국정감사가 종반부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24일 강원특별자치도 감사가 진행된다. 강원자치도에 대한 국감은 지난 2020년 이후 3년만으로 현지에서 열리는 감사로는 5년만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4일 오전 10시부터 강원특별자치도청에서 도를 대상으로 현지 감사를 벌인다. 감사위원으로는 이만희(국민의힘) 의원이 반장을 맡았으며, 권성동(강릉)·김용판·박성민(이상 국민의힘)·권인숙·오영환·이해식·송재호·최기상(이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나선다.

    이번 감사는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피감기관장으로서 받는 첫 번째 국감이다. 3선 국회의원을 지내며 피감기관에 각종 의혹을 제기하는 등 공격 선봉에 서왔던 김진태 지사의 첫 방어전이다. 민선 8기 도정에 대한 첫 평가인 데다 레고랜드 등 민감한 현안을 다루는 만큼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된다.

    국감 테이블에는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매각과 춘천 레고랜드테마파크 조성사업 등 전임 도정에서 불거졌던 주요 문제들이 오를 전망이다. 특히, 채권시장을 뒤흔든 ‘레고랜드 사태’부터 근무시간 골프연습으로 물의를 일으킨 김진태 지사에 대한 날선 질문도 쏟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무엇보다 다수의 현안들이 전임 최문순 도정과 중첩돼 정치공방으로 번질 가능성도 나온다.

    강원자치도 출범 이후 현황을 비롯해 플라이강원, 드론사업, 디피코 등 사업 실패로 귀결되고 있는 민관협력 사업들을 두고도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도에 따르면 국회가 요청한 자료 제출 요구 건수는 900여건으로 강도 높은 감사가 예고된다.

    김진태 지사는 “국회로부터 받은 질의 자료 요청 건수가 900건이 넘어가는데 큰 틀에서 모든 자료를 제출하고 있다”며 “국감은 별일이 없는 것 같아도 지적되는 경우가 많으니 최대한 열심히 준비하고 있고 성실히 답변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에는 국감에서 질의만 하다가 처음 답변을 하게 됐는데 ‘불꽃공방’까지는 없을 것 같다”며 “정치권에서 정쟁을 멈추고 민생에 집중하자는 분위기인 만큼 국감이 민생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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