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이 강원지역 학생들의 수학 능력 향상을 위해 주입식이 아닌 탐구와 사고력을 키우는 학습방식인 ‘국제 바칼로레아(IB)’를 인공지능(AI)과 연계하는 교육을 추진한다.
강원자치도 교육청은 최근 ‘수학에 강한 강원 학생 만들기’의 일환으로 ‘2023 수학 학력향상 실행추진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IB와 AI 분야 3개 팀으로 구성된다. 초등 AI팀 11명, 초등 IB팀 9명, 중등 IB팀 7명 등 초·중등교사 27명이 내년 2월까지 연수에 참여해 IB와 AI 전문 교원으로서 역량을 기른다.
IB 교육은 학생 스스로 주제를 정해 지식을 습득하는 방식으로, 일방향 강의식 교육에서 벗어나 탐구와 표현을 통한 학습이 이뤄지도록 하는 교육과정이다.
이를 위해 IB 분야 추진단은 일반 교사의 IB 수업·평가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IB 프로그램을 적용한 수업 사례집 등을 제작하고 공유한다.
AI 분야 추진단은 도교육청에서 운영하는 2023 AI 학습 플랫폼 이용료 지원사업과 연계해 일반수업·방과후수업 및 가정학습 적용사례 분석, 교사의 피드백 등에 관한 자료집을 제작한다.
앞서 IB 분야 추진단은 지난 20~21일 ‘CBCI(개념기반교육과정) 수학수업 워크숍’을 진행해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이번 추진단 운영은 강원학생성장진단평가 결과 학년이 올라감에 따라 수학 교과의 학습 결손이 누적되고, 특히 중학교 3학년의 경우 성취기준 미도달 학생이 30.9%로 높아 이에 따른 대책 차원에서 기획됐다.
심영택 더나은학력지원관은 “수학 학력향상 실행추진단이 ‘수학에 강한 강원학생 만들기’를 위한 초석을 다지고 핵심 선도교원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준용 기자 jypark@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