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밴드 춘천서 부활⋯한영애밴드, 신촌블루스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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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설의 밴드 춘천서 부활⋯한영애밴드, 신촌블루스 뜬다

    춘천 R.E. 뮤직 페스타 27, 28일 상상마당서 개최
    춘천 감성 담은 야외 대중가요 페스티벌 첫 선
    사랑과평화, 한영애밴드, 신촌블루스 등 출연

    • 입력 2023.10.15 00:01
    • 수정 2023.10.17 00:09
    • 기자명 한승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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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춘천 R.E. 뮤직 페스타’ 홍보 포스터. (사진=춘천문화재단)
    ‘2023 춘천 R.E. 뮤직 페스타’ 홍보 포스터. (사진=춘천문화재단)

     

    청춘과 낭만의 상징이었던 춘천만의 감성을 되살릴 음악축제가 첫 선을 보인다. 

    춘천문화재단은 오는 27, 28일 오후 5시 KT&G 상상마당 춘천 야외공연장에서 ‘2023 춘천 R.E. 뮤직 페스타’를 개최한다. 과거 강변가요제가 열리며 대중가요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던 춘천의 옛 감성을 되살릴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이번 행사는 ‘춘천에서 명곡이 부활한다!’를 슬로건으로 펼쳐진다. 춘천만의 감성을 되살리는 것을 목표로 한 야외 대중가요 페스티벌이다. 축제 타이틀의 R.E는 옛 감성을 의미하는 레트로(Retro)와 리메이크(Remake), 리바이벌(Revival), 르네상스(Renaissance), 리질리언스(Resilience) 등 여러 단어를 조합했다. 지역의 대중음악 생태계를 건강하게 만들어 도시의 회복력을 높인다는 의미다. 

    이번 행사에는 다양한 명곡으로 유명한 레전드 아티스트가 함께한다. 27일에는 ‘코뿔소’ ‘누구없소’ 등으로 한국 대중음악사에 한 획을 그은 한영애밴드와 대한민국 레전드 밴드 신촌블루스가 무대에 오른다. 

    28일에는 ‘한동안 뜸했었지’ ‘울고 싶어라’ 등 한국 펑크의 시초인 사랑과평화가 공연한다. 사랑과평화는 최근 MBN 방송 ‘불꽃밴드’에서 활약하며 새로운 전성기를 맞고 있다. 또 ‘넌 내게 반했어’ 등의 히트곡을 가진 노브레인도 볼 수 있다.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예술단체들도 관객을 만난다. 모던다락방, 차빛나 밴드, 마담로즈, 훈남스, 그림하일드, 소보, 녹우와 프렌즈, 아이보리코스트 등이 함께한다. 무대에 서는 지역 아티스트와 레전드 밴드들 간 인연도 눈길을 끈다. 마담로즈는 신촌블루스의 객원보컬로 활약했고 아이보리코스트의 이단비 씨는 사랑과평화 멤버였던 고 이남이 씨의 딸이다. 

    본 축제에 앞서 오후 2시부터 진행되는 사전행사도 볼거리를 더한다. 춘천지역 대학의 동아리 밴드와 연합밴드 등이 버스킹 공연을 펼치며 식음료를 구입할 수 있는 F&B존, 플리마켓 등이 준비됐다. 

    김희정 춘천문화재단 예술진흥본부장은 “그동안 잊고 살았던 낭만을 일깨우는 시간이 되고 또 모두 춘천앓이에 빠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춘천의 대표 대중음악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관람료는 1일 2만원으로 춘천시민, 만 65세 이상, 국가유공자, 청소년 등에 30~50%의 할인 혜택이 있다. 300매 한정으로 양일권을 2만원에 판매한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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