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 내 신축 분양이 이어지자, 기존 아파트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지역 가릴 것 없이 분양하는 단지마다 완판 행렬이 이어지는 데다 가을 이사철까지 맞물리면서 분위기가 뜨겁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동향’에 따르면, 이달 2주차(10월 9일 기준) 강원지역 매매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07% 상승했다. 도내 조사 대상 지역인 춘천(0.04%), 원주(0.05%), 강릉(0.12%), 동해(0.13%), 태백(0.01%), 속초(0.07%), 삼척(0.06%) 등 전 지역이 오름세를 보였다.
춘천은 6주 연속 오르며 강원지역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특히 올해 7월 분양한 ‘삼천동 레이크시티 아이파크’가 완판에 성공한 데 이어 얼마전 견본주택 문을 연 ‘더샵 소양스타리버’에도 수요자들이 몰리자 인근 단지의 ‘키 맞추기’ 현상도 짙어지고 있다. 이미 입주한 다른 단지들도 전용면적 84㎡ 기준 5억원대 중반으로 새 아파트 분양가와 비슷한 시세를 형성했다.
강릉에서는 최근 분양한 ‘자이르네 디오션’이 평균 청약 경쟁률 13.96대 1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했다. 84㎡ A형(11~15층) 기본 분양가가 5억6160만원으로 각종 옵션을 고려하면 6억원에 육박하는데도 흥행에 성공했다. 이달 중 분양하는 ‘강릉 오션시티 아이파크’는 84㎡ A형(14층 이상) 기본 분양가가 6억370만원인데도 수요가 몰리자 다른 단지까지 들썩이는 분위기다.
속초는 올해 7월 분양한 ‘힐스테이트 속초’의 물량이 일부 남아 있지만, 역시나 84㎡ A형(16~20층) 기본 분양가가 5억5995만원에 육박한다. 이렇게 건설사가 책정한 ‘신축 분양가’는 지역 아파트 매매가의 기준으로 작동하면서 다른 단지의 시세까지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다만, 최근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일부 지역에 악성 미분양이 발생하는 등 경기 불확실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시선도 있다.
국토교통부 자료를 보면, 올해 8월 기준 전국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9392세대로 지난해 같은 달(7330세대) 대비 1711세대(23.3%) 늘었다. 불과 한 달 전(9041세대)과 비교해도 351세대(3.9%) 증가했다. 게다가 최근엔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등 주택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의 변동성이 큰 상황이다.
지역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지난 부동산 상승기의 바탕에는 저금리 상황의 유동 자본이 있었던 점을 기억해야 한다”며 “금리 부담이 높은 상황에서 지역 실수요자들이 금융 비용을 얼마나 감당할 수 있을지 판단하는 정도가 아파트 시장을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전국 미분양은 늘었대고
뭔 말인지 ᆢ
고금리에 전쟁으로 국제정세도
않좋은데ᆢ
무리하게 고금리부담에
합류해야 하는지
판단이 안서네요
거의 경기권수준의 가격인데
미친 강원도 아파트가 된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