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서 이준철댄스랩 ‘양심’ 첫 공연⋯“연극 닮은 무용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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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서 이준철댄스랩 ‘양심’ 첫 공연⋯“연극 닮은 무용 만나보세요”

    현대무용단 이준철댄스랩 ‘양심’ 춘천 공연
    러시아 도스트예프스키의 ‘죄와 벌’ 모티브
    죄의 무게와 벌이 무엇인지 질문하는 작품

    • 입력 2023.10.13 00:00
    • 기자명 한승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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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철댄스랩이 오는 20일 오후 7시 30분 춘천 축제극장 몸짓에서 ‘죄와 벌’을 모티브로 한 공연  ‘양심’을 초연한다. 사진은 과거 이준철댄스랩 공연 모습. (사진=이준철댄스랩) 
    이준철댄스랩이 오는 20일 오후 7시 30분 춘천 축제극장 몸짓에서 ‘죄와 벌’을 모티브로 한 공연  ‘양심’을 초연한다. 사진은 과거 이준철댄스랩 공연 모습. (사진=이준철댄스랩) 

     

    이준철댄스랩의 ‘양심’이 오는 20일 오후 7시 30분 춘천 축제극장 몸짓에서 공연된다. 

    이준철댄스랩은 서울,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다 2014년 강원지역으로 근거지를 옮긴 현대무용단이다. 이준철 안무가가 이끌고 있으며, 현시대를 반영하는 주제의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댄스랩은 현대를 살아가는 군중의 모습을 다루며 감정과 상황에 따른 무용적 해석을 추구한다. 연극적 색채가 강한 현대무용 작품들을 통해 관객과 소통하는 게 특징이다.

    이번 작품은 러시아의 대문호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을 모티브로 했다. 죄의식과 양심에 의한 죄의 무게가 달리 적용되는 듯한 현대사회에서 진정한 의미의 벌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작품은 프롤로그와 에필로그 등 7장으로 구성됐다. 하숙집에 살고있던 한 청년이 살인이라는 죄를 저지르고 이를 합리화하는 과정, 양심의 자책 등 다양한 모습들을 몸짓언어로 표현한다. 

    이준철 안무가는 10년 전부터 고전 작품에 극적인 요소를 가미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죽은 시인의 사회’ 등 다양한 작품이 그의 모티브가 됐다. 이 같은 시도는 현대무용이 어렵다는 선입견을 깨고 싶었던 그의 의도와도 맞닿아 있다. 그는 홍천에서 작품활동을 펼치던 시절 일반 관객들과 소통의 폭을 넓히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이준철 안무가는 “죄를 지으면 벌을 받아야 한다는 원초적인 부분에 집중한 작품”이라며 “무용수의 에너지와 함께 호흡하면 작품이 전하는 메시지를 얻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전석 초대로 이루어지며 희망자는 010-8603-6086로 문의하면 된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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