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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지역 휘발유와 경유 판매 가격이 9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기름값 부담이 커지고 있다. 고유가 시대에 기름값을 아끼는 ‘짠테크(짠돌이+재테크)’ 방법을 소개한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15일 기준 춘천지역 평균 휘발유 가격(ℓ당)은 전주보다 6원 상승한 1764원이다. 지난 7월만 해도 1500원대였던 휘발유 가격은 9주 연속 오르며 1800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경유 가격도 ℓ당 1673원으로 지난 2월 이후 최고가를 경신했다. 춘천 일부 주유소에서는 경윳값이 이미 1700원대를 돌파했다. 휘발유와 경유 가격 차이도 지난 7월 200원에서 두 달 새 91원까지 좁혀졌다. 신동면에는 휘발유와 경유간 격차가 20원인 주유소도 등장했다.
휘발유·경유 가격이 오르는 이유는 중국의 경기가 둔화한 데다 러시아·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산유국의 공급 축소 우려가 더해지면서 국제유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두바이유는 지난 11일 91.59달러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평균 휘발윳값이 1800원대까지 오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정부는 오는 10월까지 늘린 유류세 인하 조치를 국제유가 추이에 따라 추가로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면서 기름값을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짠테크가 늘고 있다. 먼저 주유비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휘발윳값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카드사마다 주유비의 최대 10~20% 할인해 주거나 포인트를 적립 해주는 주유비 특화 신용카드를 내놓고 있다. 단, 주유 할인 카드는 실적 요건 등이 다소 높은 편인 만큼 신중하게 비교해봐야 한다.
정유사별 모바일 앱을 활용하면 할인 쿠폰 등을 받을 수 있다. 현대오일뱅크 앱인 ‘카앤’은 일정 금액 이상 주유를 할 때마다 추첨을 통해 주유권 등을 제공한다. 조금만 품을 팔면 쉽게 지역 최저가 주유소를 찾을 수 있는 플랫폼도 인기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과 모바일 앱 ‘오일나우’에 통해 주유소별 기름값을 비교할 수 있다.
강원상품권 등 지역화폐를 할인 받아 구매해 주유비를 결제하면 그만큼 기름값을 아끼는 효과가 난다. 춘천사랑상품권은 다음달부터 매출 30억원을 초과하는 업장에선 사용할 수 없지만, 강원상품권은 기존처럼 쓸 수 있다.
또 올바른 주유 습관을 실천하면 주유비를 조금이라도 아낄 수 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주유 경고등이 켜지기 전에 미리 주유하는 것이 좋다. 연료통에 기름이 거의 없어 연료와 탱크가 마찰하면 산화해 기름이 증발할 수 있어서다.
낮보다는 아침이나 저녁에 주유하는 게 유리하다. 휘발유는 온도가 높아지면 부피가 팽창해 비교적 기온이 높은 낮에는 같은 용량을 넣어도 기름이 덜 들어간다. 연비 개선을 위해서는 가득 채우지 말고 70% 정도 주유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진광찬 기자 lightchan@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일단 말 자체만 들으면 아 ! 그렇구나 하겠지만...어차피기름 탱크가 지하에 매설되어 있어 온도 변화가 그리 크게 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차라리 주유전용 카드로 할인 받고 지나는 동선에서 가장 저렴한 주유소에서 주유하는게 정신건강과 금전적으로 이득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