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희망택시에 오지 주민을 위한 전용 카드가 도입될 전망이다.
춘천시는 오는 10월 4일부터 춘천 희망택시에 ‘강원 희망택시 카드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희망택시는 대중교통 취약 마을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편리한 지점으로 이동을 돕는 서비스로, 2014년부터 운행되고 있다.
마을주민들의 최소한의 교통복지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는 사업이지만, 이용하기 위해선 마을 대표자를 통해 배차요청을 해야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택시기사도 영수증과 운행일지를 직접 시에 제출해야 정산을 받을 수 있어 불편하다는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강원 희망택시 카드시스템을 도입한다. 강원 희망택시 카드시스템은 가구별로 이용 횟수를 정하고, 주민이 직접 배차를 요청할 수 있다. 이용 주민은 택시 이용 후 자비 1000원만 부담하고 나머지 요금은 시가 부담하는 전용 카드로 결제하면 된다. 택시 사업자도 영수증과 운행일지 등을 시에 제출할 필요가 없어 업무 처리 과정이 간소화된다.
현재 춘천시에서는 31개 마을이 희망택시를 이용하고 있으며, 이용을 원하는 마을 주민은 관할 행정복지센터에서 등록하고 카드를 수령하면 된다. 희망택시 대상마을 조건은 10세대 이상이며, 버스 운행 횟수가 하루에 편도 6회 이하 또는 마을 중심지로부터 가장 가까운 승강장까지 거리가 1km 이상인 마을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그동안 불편 민원이 발생했던 대중교통 취약지역 주민분들의 편리한 이용을 위해 시스템을 도입하게 됐다”며 “주민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최민준 기자 chmj0317@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