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에 최정상급 무용단 온다⋯‘챗GPT 대화’를 무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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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에 최정상급 무용단 온다⋯‘챗GPT 대화’를 무용으로

    텐스푼, 춘천 곳곳에서 무용 공연 펼쳐
    내면의 성장 바라는 ‘다짐’ 주제
    국내 무용 대표하는 10팀, 춘천서 공연

    • 입력 2023.08.02 00:01
    • 수정 2023.08.03 00:04
    • 기자명 한승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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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춘천공연예술제가 오는 8일부터 춘천 축제극장 몸짓 등에서 열린다. 사진은 장인숙 희원무용단 공연 모습. (사진=텐스푼)
    2023 춘천공연예술제가 오는 8일부터 춘천 축제극장 몸짓 등에서 열린다. 사진은 장인숙 희원무용단 공연 모습. (사진=텐스푼)

     

    국내 최정상급 무용 공연이 춘천에 온다.

    사단법인 텐스푼이 주최하는 2023 춘천공연예술제가 오는 8일부터 춘천 축제극장몸짓, 춘천인형극장 등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는 일상회복 국면을 맞은 한국 사회가 공연예술을 통해 내면을 다지고 성장하기를 바라는 의미를 담은 ‘다짐(Brace)’을 주제로 펼쳐진다. 

    춘천공연예술제는 2002년 춘천무용축제로 시작해 20년이 넘는 역사를 갖고 있는 축제다. 공연기획자, 무대 스태프, 아티스트 등의 재능기부로 시작한 축제는 2004년 춘천아트페스티벌로 이름을 바꾸며 무용, 음악, 연극까지 범위를 확장시켰다. 2021년에는 20회를 맞아 ‘춘천공연예술제’로 이름을 바꿨다.

    2022년 이윤숙 축제감독이 맡은 이후 삶의 감각을 확장시키는 공연예술의 역할처럼, 눈에 띄지 않지만 우리의 삶에 분명히 존재하고 있는 가치를 추구하는 축제의 기조를 더욱 단단히 지켜나가고 있다. 축제는 시그니처, 버전업, 파인더, 아트랩 등 4단계로 창작과정 단계별 프로그램을 나눠 맞춤형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시그니처는 동시대 지표가 되는 장르별 대표 공연예술을 선보이고 버전업은 기존 작품에 축제 지원을 더해 완성도를 높인 작품을 보여준다. 파인더는 신진 예술가의 무대나 신작 초연 기회를 제공하고 아트랩은 초기 기획 단계부터 리서치, 워크숍을 지원한다.

    이번 축제에서는 국내 무용을 대표하는 10팀의 공연이 관객을 만난다. 시그니처에서는 5개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서울교방 동인 장인숙을 중심으로 희원무용단의 젊은 춤꾼이 ‘춤의 정원’을 걷는다. 고스트그룹은 ‘희년연구’ 작품을 통해 ‘잘 죽는 것’에 대한 화두를 던지며 몸의 해방을 통한 죽음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제안한다. 

     

    모던테이블의 ‘햄베스’ 공연 모습. (사진=텐스푼)
    모던테이블의 ‘햄베스’ 공연 모습. (사진=텐스푼)

     

    현대무용계 스타 김재덕 안무가도 춘천을 찾는다. 그가 이끄는 모던테이블은 셰익스피어의 햄릿과 맥베스의 욕망을 품은 캐릭터 ‘햄베스’를 통해 욕망을 움직임으로 보여준다. 

    파인더에서는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등 실험적인 작품이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끈다. 전보람x강인철의 ‘온전한 대화’는 챗GPT를 활용한 무대를 선보인다. 챗GPT와의 대화를 통한 즉흥적인 몸짓을 통해 일상생활에 침투한 기술과 변화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윤숙 축제감독은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다짐’을 담은 공연들로 완성도 높은 작품과 흥미로운 시각의 작품들을 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람료는 3만원이며 네이버예약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할인 혜택으로 텐스푼이 국내 최초로 도입한 ‘아싸(ASAP)’ 티켓 시스템을 운영, 최대 83% 할인된 5000원부터 예매할 수 있다. 예매 시기가 빠를수록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제도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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