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인형극제와 춘천마임축제, 춘천문화도시센터가 ‘춘천 문화’의 세계화를 위해 프랑스로 향한다.
인형극제가 마임축제, 문화도시센터와 함께 제22회 세계인형극축제(Le Festival Mondial des Théâtres de Marionnettes·FMTM)에 초청됐다. 세 곳 기관·단체는 오는 9월 16일부터 열흘간 프랑스 샤를빌 포럼극장(Le FORUM)에서 ‘춘천인형극제 주간’을 운영한다. 극장 1개관에서 코리아 포커스를 운영하며 인형극제와 춘천문화도시, 춘천마임축제를 알리며 ‘춘천’의 세계 브랜딩화에 나설 계획이다.
세계인형극축제는 매회 20만여명이 방문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인형극축제로 춘천인형극제가 이를 벤치마킹해 탄생했다. 2009년 축제 간 교류를 위해 세계인형극축제에 참여한 적은 있어도 인형극제가 파트너로 공식 초청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 단체는 4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회의를 갖으며 프랑스로 떠날 준비에 한창이다. 세계 각국의 인형인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각 축제와 춘천을 효과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머리를 모으고 있다. 영문·불문 등 통합 리플릿, 기념품, 공연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공연은 한국 인형극의 우수함을 알릴 수 있는 작품들로 구성했다. 춘천 극단 백솽팩토리는 ‘울타리’라는 작품을 선보이며 △예술무대 산(경기) ‘그의 하루’ △스튜디오 햇(서울) ‘예살 그 어느 섬에서’ △극단 더 베프(") ‘나무와 아이’를 각각 공연한다.
2025년에 춘천에서 열리는 세계유니마총회도 홍보할 예정이다. 세 곳 기관·단체는 샤를빌에 위치한 유니마총회 본사를 방문, 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또 국제인형극학교를 방문해 인형극 전문인력 양성에 대해서도 살펴볼 계획이다.
홍용민 춘천인형극제 사무국장은 “존경의 대상으로만 봤던 축제의 파트너로 초청을 받으니 그동안 인형극제가 많이 성장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세계 인형극인들을 놀래킬만한 공연으로 춘천과 인형극을 알리는 국위선양을 하고 오겠다”고 말했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