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춘천영화제의 청사진이 그려졌다.
올해 10회를 맞은 춘천영화제가 축제의 정체성을 담은 공식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식 포스터에는 올해 영화제 슬로건인 ‘영화의 봄, 낭만의 가을’의 메시지가 담겼다. 제작은 그래픽 디자이너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강원 출신 원새록 작가가 맡았다.
포스터 배경은 영화제 상징 색인 청록색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포스터는 춘천영화제의 영어 명칭인 ‘춘천필름페스티벌’의 한글 자음인 ‘ㅊㅊㅍㅍ’를 활용했다. 걷고 있는 사람과 기찻길 이미지가 자음과 비슷한 모양의 선으로 강조돼 춘천으로 오는 발걸음을 형상화했다. ‘ㅊㅊㅍㅍ’은 기차 소리를 나타내는 의성어인 ‘칙칙폭폭’을 연상시키며 ‘춘천 기차 여행’이라는 낭만적인 분위기를 강조한다.
원새록 작가는 “춘천은 우리 모두에게 여러 의미로 낭만의 도시”라며 “낭만적인 느낌을이 강조되도록 각지지 않은 둥근 형상으로 마무리했다”고 콘셉트를 설명했다.
영화제는 올해 10주년을 맞은 만큼 영화제 초심으로 돌아가 독립영화에 주목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문화도시 춘천’의 정체성을 드러내며 대중적인 영화 축제로 많은 관객을 만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3 춘천영화제는 9월 7일부터 5일간 남춘천 메가박스에서 열린다.
김형석 춘천영화제 운영위원장은 “영화제에 많은 관객이 오길 바라는 마음을 소박하게 담은 포스터”라며 “춘천이라는 공간에서 치러지는 문화 축제를 통해 가을의 낭만을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로고 박아서 티셔츠도 만들면 예쁘겠어요